전북지역 4년제 대학들의 2020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내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 202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도내 국립대와 사립대 전반적으로 신입생 경쟁률이 전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을 비롯해 전국적인 추세로, 학령인구 감소와 수시 미달·불합격 등에 따른 정시 모집인원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북대학교는 1740명 모집에 6742명이 지원해 3.8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정시 경쟁률 4.21대 1보다 하락한 수치다. 다만, 2020학년도 신입생 20명을 뽑는 수의예과(나군 일반학생 전형)에는 249명이 지원, 12.45대 1을 기록해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군산대는 576명 모집에 1852명이 지원해 3.22 대 1의 경쟁률로 나타났다. 법학과 9.86 대 1, 전기공학과 8.00 대 1, 간호학과 7.90 대 1 등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지난해는 3.30대 1이었다.
주요 사립대학들도 전년보다는 정시 경쟁률이 하락했다.
전주대는 573명 정원에 2422명이 지원해 4.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는 6.38대 1이었다.
원광대는 2020학년도 정시 경쟁률이 4.08대 1, 우석대는 3.77대 1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사립대학 관계자들은 “올해 수시 등록이 낮아 수시 정원이 이월돼 정시 모집 인원이 늘긴 했다. 더 근본적으로는 학령 인구 감소 추세에도 서울권은 물론 대부분 대학들이 모집 정원을 유지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지역 대학에 여파가 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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