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문 수상자인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장(78)은 이날 해외 출장일정으로 참석치 못했다. 대신 아들인 조두연 씨가 수상소감을 대독했다. 조 씨는 “고향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소한 노력을 해왔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시니 너무 영광스럽다”며 “도민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제가 과대평가된 것 같아서 염려스럽다”면서 “앞으로도 전북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향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 출신인 조 전 부회장은 평사원에서 출발해 대기업 부회장에 오르며 ‘샐러리맨의 신화’를 쓴 재경 전북인이다. 1996년 통신사업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계기로 그가 몸담았던 SK텔레콤은 전 세계적 통신업계의 리딩 그룹으로 도약했다. 이후 부사장(생산부문장겸 중앙연구원장)과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1998년), 대표이사 부회장(2000년)을 거쳐 2008년 3월 일선에서 물러났다.
퇴임 후에는 사재 1억 원을 쾌척해 ‘(사)신지식장학회’를 설립하는 데 크게 기여고, 현재 해당 장학회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장학회에서는 올해에만 33명의 전북출신 고교 및 대학생들에게 3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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