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인도 위 장애물 ‘보행자 위협’

전주시 삼천동·서서학동 등 보행자 불편
시 “인력 한계, 실태조사 통해 점진적 개선”

전주 도심의 인도가 적치물과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적치물과 주정차는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단속이 요구된다.

29일 오전 11시께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의 한 도로. 시민들이 보행에 이용할 수 있는 도로에는 각종 공구와 농기구가 쌓여 있었다.

보행을 위해 표시된 도로는 공구와 농기구로 점거되어 있고,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내몰렸다. 차도로 나온 시민들을 피하던 한 차량은 보행자를 피해 급정거와 주행을 반복했다.

시민 김모씨(68)는 “상가에서 내놓은 상품들 때문에 보행에 불편한 것보다는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며 “물론 영업 때문에 그러는 것은 알겠는데 너무 거리를 덮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시각 전주시 삼천동과 서서학동의 상황도 비슷했다. 특히 이곳에는 오토바이 매장과 중고가전제품 매장에서 내놓은 오토바이와 가전제품이 인도를 가로 막았다.

같은 날 오후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는 인도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인도 주차는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전주시가 인도에 주차선을 그렸놨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인도 주차는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

특히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인도길을 등·하굣길로 이용하면서 이들 적치물과 주정차량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시민 이미옥씨(35·여)는 “아들이 인근 초등학교를 다니는데 주정차량 때문에 항상 마음을 졸인다”며 “자칫 아이들이 주정차량 시야에 가려 사고라도 당할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인도를 점유한 적치물 단속 외에도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인도를 점유한 적치물 단속의 경우 인력 문제로 한계가 있지만 보행자 안전을 위해 시민 신고가 접수되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 일부 어린이 보호구역에 도로에 주차 차선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실태 조사를 통해 점진적으로 없앨 계획이다”고 말했다.

엄승현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