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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비상에 전북 졸업식·신입생OT 줄줄이 축소되나

전북여고·우석고·전북중, 강당·학부모 초대 대신 ‘교실 졸업식’
학교 “감염 우려 단체 행사 자제 분위기, 학생 안전 우선한 결정”
전북교육청, 30일 학교로 공문 보내 ‘대규모 행사 변경사항’조사
도내 대학들도 잇따른 소집 행사 취소 논의중…2월 초 안 결정 발표

30일 전주 신흥고등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나누어 주고 있다. 조현욱 기자
30일 전주 신흥고등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나누어 주고 있다. 조현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이 신년 학교 풍경을 바꿔 놨다.

감염 우려로 인한 대규모 단체 행사 자제 분위기에 졸업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도내 학교 행사들이 줄줄이 축소되거나 취소 여부 논의를 밟고 있다.

30일부터 도내 초·중·고 졸업식이 시작된 가운데 우석고, 전북여고, 전북중학교는 내빈이 참여하는 대규모 강당 졸업식을 취소하고 ‘교실 졸업식’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31일 열리는 세 학교 졸업식 모두 학부모와 내빈이 참석하지 않으며, 학생들은 각 학급에서 졸업장을 받고 간략하게 행사를 마무리한다.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격상되면서 일선 학교의 예방 조치도 강화하는 만큼 학생 안전을 최우선한 결정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도내 상당수 학교가 ‘교실 졸업식’에 동참하거나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 기전여고 관계자는 “강당에서 열더라도 의심 증세가 있는 내빈은 엄격하게 출입을 자제하고, 손세정제·마스크 등 위생 물품을 비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잇따른 학교 행사 변경에 전북교육청은 30일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졸업식 등 행사 변경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졸업식·개학식 등 행사에 앞서 감염증 예방을 위해 대규모 인원 결집 자제 등을 현장에 권고했다”면서 “국가적 사안인 만큼 이에 따른 학교 현장 변화를 정확히 파악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군산대·우석대 등 도내 대학들도 2월 중순부터 예정된 ‘졸업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학식’ 취소를 논의중이다.

대학들은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학교 공식 행사에 관한 취소 논의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정부 대응방침에 따라 적극적인 예방과 선제적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혼란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 결정하고자 한다. 2월 초 안으로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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