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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은 커녕 상황 유지 급급한 농촌관광 마을

최우수 마을로 꼽힌 특정지역만 집중투자
농촌관광 마을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많은 지원금이 투자되는 만큼 발전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전북도가 농촌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도내 농촌관광 마을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심화되고 있는 고령화도 문제지만 대다수의 농촌관광 마을은 적은 보조금으로 특색있는 발전은 고사하고 상황 유지하기에도 급급하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농촌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체험, 교육, 숙박, 음식 등 총 4가지 부문별로 평가해 차등적으로 국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의 특수성을 살리지 못하거나 유지를 어려움을 겪는 농촌관광 마을들은 보조금이 미흡해 체험 시설과 부지 등을 마련하고 개발하는데 있어 위축만 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A마을 이장은 10여 년전 농촌관광 마을로 선정돼 농촌다움의 스토리텔링을 만들거나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홍보에 유치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기에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10년 간 5억원이라는 적은 보조금으로는 제대로 된 숙박시설은 물론 항상 새롭고 편리한 것을 추구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불편으로 이어지고 발길이 언젠가는 끊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효율적으로 운영이 이뤄지고 수익을 창출해 내는 농촌관광 마을은 40~50%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국 최우수로 꼽혀 매년 고액의 보조금이 지원되는 마을들은 발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지만 일부 정체되고 있는 마을들은 소외감과 함께 위축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또한 B마을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농촌관광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최근 겉모습과는 다르고 내부를 바라볼수록 농촌관광 마을의 실체가 없어지는 것 같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전통적인 체험 프로그램 조성의 어려움이 따를뿐더러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체험 시설과 공간과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경영 악화로 인해 스스로 자립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돈이 투자되는 만큼 성장이 가능한 것처럼 내실을 갖출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주대학교 전효진 교수는 “농촌관광 마을들이 자립하기 위해 어느 정도는 갖추기는 했지만 지자체의 도움 없이는 한계에 다다르는 경우가 많다”며 “지자체에서의 직접적인 홍보와 마을 각각의 토속적인 전통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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