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18:51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일반기사

중국행 우편물 배송 지연…대란으로 이어지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중국행 우편물 운송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중국의 춘절(설 명절) 연휴 연장과 중국 노선 운항 축소로 배송이 늦어지면서 배송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전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중국으로 마스크와 생필품 등을 보내려는 소포 접수량이 평상시에 비해 50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가 급속도로 전파되자 일부 항공업계에서 중국행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서 우편물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국 노선 28개에 대해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축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12편, 이스타항공 11편 등 추가적으로 중국행 노선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타 지역 일부 우체국 지점들은 지속적으로 중국행 우편물 배송 지연과 발송우편물 급증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전북지역 우체국 상황 또한 축소되고 있는 항공편에 비해 급증하는 중국행 우편물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인천공항 국제물량센터에 700건 가량의 우편물이 접수됐지만 통관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으며 적재할 공간이 부족하고 항공기 내에 탑재가 늦어지면서 7일 가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령인 부재로 우편물이 반송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도 길어진 연휴로 근무자가 없어 배송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게 우정청의 설명이다.

배로 우편물을 보내는 등 대책안 마련을 강구하고 있지만 일정 적재량을 채워야 운항이 가능해 우편물 도착에 대한 기약이 확실하지 않고 얼마나 지연이 될지도 모른다는 입장을 보였다.

더욱 시급한 문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문제가 유지가 되면 될수록 우편물은 쌓아만 가고 이는 운송 대란으로 까지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우정청 관계자는 늘어나고 있는 물량 가운데 해소가 되지 않고 현 상황이 유지되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평소처럼 배송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창구마다 중국행 우편물에 대해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안내를 통해 배송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알리고는 있지만 고객들의 불만과 걱정은 쌓여만 가고 있다.

전북지방우정청 관계자는 “본부에서 중국행 발송우편물 중단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편물 발송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접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코로나19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