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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전북 패싱…17대 이후 전북 비례 몫 '전무'

한국당 꾸준한 지지율 불구 전북 몫 비례 배정 안해
반면 지지율 약한 광주전남 경우 매번 총선때마다 1~2명 비례 의원 배정
21대 총선에 전북 몫 비례 배정 목소리 커, 야당 지지세 기반 만들어야

자유한국당이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을 마지막으로 전북 몫으로 배정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전북 패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은 매번 선거때마다 자유한국당에 대한 꾸준한 지지율을 보내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저조한 광주전남에 호남 몫으로 비례대표를 배정하고 하고 전북과 제1야당 간의 소통 및 협력 통로가 사실상 막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21대 총선에서는 전북의 실정을 제대로 알고 전북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전북출신 비례대표를 꼭 배정해야 한다는 도민의 요구가 높다.

자유한국당은 현재 공천심사위원회를 가동하고 있으며 5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비공개로 마감했다. 비례대표 배정 순위는 3월 초순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북출신 비례대표 후보자의 당선권 순위 포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례대표 인선에서 전북출신에 대한 배려가 없어 광주전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발전이 더디고 불이익을 받아왔다는 도민들의 피해의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북에서는 노무현 정권 때인 16대 국회에서 전주여고 출신으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지낸 김정숙 전 차관(13번)이 당시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16대 국회가 끝나갈 무렵에는 김영구 전 애향운동본부 부총재가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탈당 영향으로 27번 순위로 국회의원직을 승계받아 90여일의 비례직을 수행한 바 있다. 이후에는 전무하다.

반면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17대 총선 때 김애실 한국외대 교수가 비례직을 맡았고, 18대에서는 보성 출신으로 호남향우회 전국여성위원장을 지낸 김소남 의원과 이정현 의원(곡성), 19대는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주영순 의원 등이 비례대표로 발탁됐다.

20대 총선에서는 바둑의 국수로 불리는 전남 조훈현씨가 비례로 당선됐으며, 광주 신보라씨 역시 비례로 새누리당 20대 국회의원직을 수행했다.

자유한국당이 비례로 배정한 전례를 비춰볼 때 광주전남과 전북과의 괴리가 컸다. 이에 전북은 지역현안 등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광주전남 지역의 야당 국회의원에게 손을 내밀거나 전북출신으로 수도권에서 당선된 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만 하는 실정이었다.

자유한국당 한 관계자는 “제1야당의 국회의원이 전북에 없다보니 지역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없어 상대적으로 타도시에 비해 발전이 더딜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자유한국당이 꼭 전북에 비례 의원을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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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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