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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 공천경쟁 막 올라…세대교체 vs 중진

민주당 공관위, 9일~13일 후보면접 실시
전북 낙선자 기득권 토대로 재도전 현상 심화
당 지도부 이런 상황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정치신인, 중진의원 어디 힘 실어줄 지 관심사

4.15 총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북 총선 공천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과 13일 각각 전북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한다. 당이 전·현직 의원출신 예비후보와 정치신인 가운데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 내부에선 ‘조국 정국’ 이후로 세대교체와 쇄신을 카드로 내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중진 의원들이 용퇴하는 등 ‘물갈이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정치신인들도 당초 관례처럼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는 게 아니라 중진급 현역의원들이 있는 곳에 출사표를 던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현역 의원이 단 2명에 불과한 전북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다수의 지역구에서 정치신인이 전·현직의원 및 다선 의원 출신을 상대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10일 면접을 실시하는 지역구는 전주갑·을, 익산갑·을,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이다.

전주갑은 김금옥·김윤덕, 전주을 이덕춘·이상직·최형재, 익산갑 김수흥·이춘석, 익산을 김성중·한병도, 정읍고창 고종윤·권희철·윤준병, 남원임실순창 박희승·이강래, 김제부안 김춘진·이원택,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유희태 예비후보가 경선에 나선다.

단수후보가 있는 전주병(김성주)과 군산(신영대)은 13일 면접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당이 정치신인과 전·현직 의원 출신 예비후보 가운에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국 정국 이후 대두한 세대 교체론과 쇄신에 무게를 두면 정치 신인들에게 힘을 실을 가능성이 높다. 세대교체론 자체가 386세대 등이 가진 기득권 문제와 전·현직 출신 의원들의 현안 해결능력 부재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나이만의 문제가 아니고 정치에 오래 몸담은 사람일수록 감점 요인이 커 보인다.

특히 전북 같은 경우 낙선자가 기존의 기득권을 토대로 다시 재도전하는 현상이 심화, 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민주당 공천을 받고도 지난 총선에서 낙선할만큼 지지도나 경쟁력이 부족한 이들이 이번에도 재공천 받는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당 지도부도 이런 시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10일부터 면접을 치르는 과정에서부터 지난 총선 낙선자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증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도는 이유다.

물론, 중진의원을 양성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는게 사실이다. 전북은 현역의원들의 잦은 교체로 다선 의원 배출이 제한되면서 중앙 정치권에서 영향력이 있는 거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북에서는 18대 총선 이후부터 현역 의원들의 50~70%가 교체됐다.

세대교체냐, 중진이냐의 선택에 선 민주당 중앙당의 행보에 도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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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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