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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처럼 소상공인 찾아오는 전북신용보증재단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의 경영난 완화를 위한 긴급 경영안전자금이 순식간에 소진되면서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도 등은 지난 17일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침체에 빠진 도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200억 원을 투입해 초저금리 긴급 경영안전자금 특례보증(이하 특례보증)을 실시했다.

업체당 지원 금액은 최대 5000만원으로 대출실행 이후 도에서 3년간 연 2%의 대출이자를 무상지원하고 대출금리가 연 평균 0.77%(일시상환 0.62%·분할상환 0.92%), 신용보증수수료가 법정 최저조율인 연 0.5%다.

19일 전북신용보증재단(이하 전북신보) 내부에는 발 디딜 곳 없이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와 함께 외부에도 상기된 표정과 초조한 기색으로 문의와 특례보증을 신청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루에 500명 이상씩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들이 밀물처럼 쏟아지고 있어 200억 원 투입된 특례보증 신청이 재단 설립 이래 최초로 준비된 자금이 이틀 만에 소진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심지어 오전 7시 30분부터 신청을 기다리거나 오전에 번호표를 뽑은 신청자가 점심시간 이후에도 200명이 넘어 오후 신규 신청은 마비가 된 수준이였다.

또한 번호표를 뽑은 이후 상담을 했지만 서류상의 문제로 돌아간 뒤 다시 찾아오는 신청자들도 즐비했다.

전북신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 평균 보증상담이 74건, 15억 원의 신청건수가 특례보증이 시행된 17일부터 이틀 동안 1139건, 33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19일 오후 4시 기준으로는 444건이 접수되고 금액은 1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신보는 조기에 특례보증이 완판되면서 지난 13일 중소기업부에서 지침이 내려온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비교적 높은 대출 금리와 수수료에 소상공인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영자금을 지원 받기 위해 찾아온 박모씨(43)는 “오전은 물론 오후에도 업무를 볼 수 없다는 이야기와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특례보증은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만 들을 수 있었다”며 “저렴한 금리와 보증료만 바라보고 왔는데 헛걸음을 한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북도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애로를 해소시킬 수 있는 긴급 경영안전자금 특례보증에 대한 자금 확대 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자금이 빠른 속도로 소진됐다”면서 “아직은 자금을 확대하기 보다는 현재로써는 중기부 자금을 활용해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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