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갑·완주무주진안장수 1차 경선…현역-원외대결 지역에 관심
익산갑 김수흥 vs 이춘석…완주무주진안장수 안호영 vs 유희태
익산갑 김수흥, 이춘석 박빙…신인가산점 영향 관심사 떠올라
완무진장 소지역주의 구도 뚜렷, 평화당 임정엽 역선택 관심사
더불어민주당이 전북 10개 선거구 경선 후보를 확정지은 가운데 24일 익산갑·완주무주진안장수 선거구 여론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한다.
두 지역 모두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인사(신인포함)가 맞대결을 벌이는 선거구다. 현역의원이 본선에 진출할지,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익산갑·완주무주진안장수를 비롯한 30개 지역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경선은 ARS(자동응답) 여론조사로 진행되며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시민 투표(안심번호) 50%가 반영된다.
익산갑에서는 국회 사무차장 출신인 김수흥 예비후보와 현역 3선 의원 이춘석 예비후보가 경선한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최근 한 TV토론회에서 상대방이 제시한 공약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이는 등 경선에 앞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두 후보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당초 사무총장까지 지낸 이 후보가 우위에 있을 것이란 일부 예상이 있었으나, 경선국면에 돌입하자 정치신인인 김 예비후보가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공천·경선단계에서 정치신인인 김 후보에게 부여되는 신인가산점이 승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차관급 이상의 공무원을 지낸 김 후보에게는 가산점 10%가 적용된다. 다만 당선관위는 경선 결과 발표 때 가점과 감점 내역 등은 공개하지 않고 등수만 공개한다.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는 현역의원인 안호영 예비후보와 기업은행 부행장 출신인 유희태 예비후보가 경선한다. 이 선거구에서는 완주를 중심으로 소지역주의가 발현될 조짐을 보이면서 진안출신인 안 후보와 완주출신인 유 후보 간에 뚜렷한 지역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방의원들과 조직들은 두 후보를 둘러싼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임정엽 예비후보 측에서 민주당 경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사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본선경쟁력에 따라 역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등 여러 소문이 돌고 있다.
당 내부와 지역 정가에서는 조직과 높은 인지도 등 현역 프리미엄을 앞에숴 지역구를 수성할 것이란 전망과 정치세력 교체에 따라 원외인사가 권리당원 표심을 잡아 이길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익산을 선거구는 오는 27~29일 경선을 치르며, 전주갑·을, 남원임실순창 등 3개 선거구는 2월 말에서 3월 초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선관위는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여론조사 용량을 고려해 30명씩 순차적으로 경선을 실시, 다음 달 10일까지 전체 경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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