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갑 김광수·전주병 정동영·익산을 조배숙·정읍고창 유성엽·김제부안 김경민
비례연합 참여 무효화…비례대표 순번 두고 지도부·신청자 간 갈등 일어날 수도
민생당이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결정을 무효화하고 독자적인 총선 준비에 올인하기로 했다.
민생당은 지난 20일 전주갑에 김광수, 전주병 정동영, 익산을 조배숙, 정읍고창 유성엽, 김제부안 김경민 지역위원장의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전주을 조형철, 익산갑 고상진·황세연 예비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는데 민생당은 오는 24일 후보를 모두 확정할 방침이다.
민생당은 전북 10개 선거구 모두에 후보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총선 후보 등록일(26~27일)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후보를 추가로 내기가 여의치 않다. 현재 민생당은 군산, 남원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장수에 후보를 내지 못했다.
앞서 김정화·유성엽·박주현 공동대표 3인은 물밑 접촉 끝에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을 둘러싼 계파 간 다툼을 멈추고 선거체제 출범 협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김정화·유성엽·박주현 공동대표 3인은 물밑 접촉 끝에 이같이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을 주도하는 민주당 측이 최근 민생당의 참여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는 등의 상황 변화도 고려된 조치다.
협의가 이뤄지면서 최고위도 정상화하고, 비례대표 공천작업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러나 비례대표 순번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벌써부터 당 안팎에서는 바른미래당계 김정화 공동대표, 민주평화당계 박주현 공동대표, 대안신당계 장정숙 원내대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 신·구 지도부가 앞 순번을 받을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진흙탕 싸움을 벌이던 지도부가 갑작스레 봉합한 부분도 비례대표 순번 배정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생당은 23일까지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받으며, 이미 신청자가 십수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민생당 관계자는 22일 전북일보와 통화에서 “각 계파 간 신구 지도부가 비례대표 앞 순번을 받는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실제 의중이 그런지는 당사자를 통해 확인해봐야 알 수 있는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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