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신영대·이근열·김관영 후보, KBS 방송 토론
군산조선소 재가동 해법 두고 치열한 설전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두고도 갑론을박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서로의 1호 공약을 두고 실현가능성 논쟁을 벌였다. 신 후보의 1호 공약은 ‘군산조선소 1년 내 재가동’, 김 후보의 1호 공약은 ‘새만금복합리조트 건설 추진’이다. 신 후보는 새만금복합리조트에 들어갈 내국인 카지노의 유해성을, 김 후보는 군산조선소 1년 내 재가동의 실효성 여부를 문제 삼았다.
7일 전북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해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열린 군산 선거구 총선후보 법정토론회에서는 두 후보간 불꽃튀는 설전이 이어졌다.
군산조선소 재가동 공방이 먼저 화두로 떠올랐다. 신 후보는 “당선되면 도청 및 군산시와 TF팀을 꾸려 대안을 모색한 뒤 현대중공업과 협상에 나서겠다”며 “나아가 청와대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공공선박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수주량이 2019년 세계 1위다”며 “1년 내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현대중공업 재가동 문제는 냉정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재가동을 하려면 최소 3년 이상 (선박)물량이 확보돼야 하며, 안정적으로 협력업체도 들어와야 한다”고 반박했다.
‘군산조선소 1년내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신 후보에게 언급했던 인물에 대한 실체를 두고도 진실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3년 전 퇴직했던 사람이 했던 얘기에 기초한 주장이 적절한 지 의문”이라고 주장했고, 신 후보는 “그 기획담당 임원은 군산형일자리 방식을 적용하면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되받았다.
새만금복합리조트를 두고는 신 후보가 먼저 공세를 폈다. 신 후보는 “새만금에 도박장이 들어와서는 안 된다”며 “휘황찬란한 불나방 같은 도박장과 많은 사람들이 땀 흘려 일하는 산업·제조단지가 함께 있는 경우는 없다”고 공격했다.
반면 김 후보는 “새만금 복합리조트의 개념은 레크리에이션시설, 회의시설, 쇼핑시설, 박물관, 공연장 등 마이스(MICE) 시설이 메인”이라며 “새만금에 내국인 카지노를 전제로 샌즈사에게 10조원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는 “카지노가 군산에 들어오면 안되느냐”며 “도박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거들었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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