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남임순·군산, 열성 지지자들이 당락 결정
민주당 판세 굳힌 지역, 표심 차이가 관건
4·15 총선을 이틀 앞두고 선거 막판 변수로 각 후보의 열성 지지자 투표율이 핵심 변수중 하나로 거론된다.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열성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몰릴 지 혹은 코로나 확산으로 투표를 포기할지 관심사다. 이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오느냐에 따라 후보자들의 운명이 바뀌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 최대 격전지인 남원임실순창과 군산은 열성 지지자들의 투표 여부가 당락을 가르는 중대 변수다.
남원임실순창 투표율의 경우 사전투표율이 전국에서도 가장 높게 나왔다. 남원은 47.31%로 경북 의성군과 전국 사전투표율 공동 1위였으며, 순창은 45.73%, 임실 42.35%다.
민주당 이강래 캠프와 무소속 이용호 캠프가 조직력을 최대로 동원됐다는 관측이 나도는 이유다. 한편에선 지역구 선거가 상당부분 끝났다는 극단적인 분석까지 나온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남원의 전체 투표율은 68.6%, 임실 65.6%, 순창 68.6%였다.
이런 상황을 두고 이강래 후보 측은 높은 민주당 지지율이, 이용호 후보 측은 높아지고 있는 후보 지지율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은 두 후보를 향한 열성 지지자가 어느 쪽으로 많이 몰릴지가 관건이다. 현재 선거구 민심은 확연히 갈리고 있으며, 권역별 지지율도 시시각각 유동적이다.
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군산은 사전투표율(33.97%)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상황이다.
유권자들이 여전히 ‘문재인 정부를 위해 정당 중심의 투표를 하느냐’와 ‘인물을 보고 다시 기회를 주느냐’를 두고 갈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군산 현장에서 유권자들은 ‘정당이냐’, ‘인물이냐’를 두고 많이 고민하는 모양새다.
투표 당일 열성 지지자의 향배와 함께 사전 투표일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결정이 선거의 당락을 가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민주당이 판세를 굳힌 일부 지역은 열성 지지자들의 향배가 민주당과 야권의 표심차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부터 조직적으로 당내 여론조사에 대응해오던 민주당 후보들이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유리하게 나올 확률이 높다”며“여론조사에 드러나지 않은 열성 지지층이 투표 당일 날 어떻게 움직일 지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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