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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 물류단지 내 코스트코 들어오나

사업시행자, 지난달 코스트코코리아 측에 유치의향서 제출
입점 확정시 지역상권 영향 고려한 상생방안 도출 필요
2017년 소상공인연합회익산지회 양해각서에 따른 협의체 구성돼야

익산 왕궁 물류단지에 세계적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유치가 추진되면서 지역상권 영향을 고려한 상생방안 도출이 요구된다.

14일 왕궁 물류단지 조성사업 시행자인 익산왕궁물류단지(주)는 지난달 중순 코스트코코리아 측에 유치의향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대상부지 토지매입 현황, 반경 2km 내 상권 현황, 주변 주요시설 등 입지여건을 안내하고 전주·익산·군산 등 전북권은 물론 전남권까지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코스트코코리아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유치의향서 검토에 따른 정식 회신 대신 현재 실무진 차원에서 왕궁물류단지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코스트코 유치 움직임이 일자 지역사회에서는 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이용 시민들이 대전까지 가야하는 수고를 덜 수 있고 인근 관광지 연계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지역자금 외부 유출·교통 대란 등 과거 유치 사례에 비춰 우려되는 문제들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형 유통 할인점으로 인한 지역자금의 외부 유출은, 현재 익산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지역화폐 사업의 추진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왕궁물류단지(주)는 지난 2017년 8월 소상공인연합회익산지회와 지역상생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지역민 우선 고용 및 지역 소상공인 우선 입주, 타 지역 입주업체의 지역 법인화, 공사시 지역업체 우선 배정, 사회공헌사업 및 환원사업 등을 위해 운영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김양배 소상공인연합회익산지회장은 “사업시행자 40%, 소상공인 40%, 지역주민 10%, 관계기관 10%의 비율로 양해각서 내용 성실 이행을 위한 운영협의체 구성을 약속한 바 있다”면서 “아직 코스트코 유치가 가시화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뭔가 진척이 있을 경우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상생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왕궁물류단지 관계자는 “코스트코 유치와 관련해 공론화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한다”면서 “때가 돼 자리가 마련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왕궁물류단지 조성사업 부지매입은 대상부지 44만4369㎡ 중 73%가 협의 매수된 후 수용재결을 통해 현재 99.78% 매입이 완료된 상태다. 지난 1월 6일 1차에서 5만2455㎡, 4월 7일 2차에서 6만990㎡가 각각 수용 재결됐다. 남아 있는 2필지 997㎡는 협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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