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시민이 투표소를 잘못 찾은 최고령자를 자신의 차량으로 투표소까지 안내해 귀감이 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소룡동에 거주하는 장모 씨(100)는 15일 오전 11시께 제21대 총선 투표를 하기 위해 소룡동 제3투표소를 방문했다. 그러나 실제 장 씨가 찾아가야 할 투표소는 소룡동 제4투표소였다.
투표소에서 헤매던 장 씨를 발견한 한 주민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직접 제 4투표까지 안내했고, 장 씨는 무사히 투표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리 박모 (73·여)씨가 무려 20년 만에 정기적으로 오가는 여객선을 타고 투표를 하게 됐다.
박 씨는 15일 낮 12시 40분 가력도항에서 비안도 투표소로 이동하기 위해 비안두리호를 탑승했다.
이후 박 씨는 옥도면 제10투표소인 어촌계회관에 도착해 투표를 마쳤다.
박 씨가 마지막으로 여객선을 타고 투표를 한 것은 지난 2000년 4월 13일 진행한 제16대 총선 때이다.
박 씨는 “17년 동안 뱃길이 끊겨 매년 투표하기가 어려웠다며 “지난해부터 뱃길이 열려 편하게 투표하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비안도는 지난 2002년 객선운항이 중단된 이후 주민들이 사선을 이용하다 지난해 12월 비안두리호가 17년 만에 재취항한 바 있다.
◇ 정읍지역 46개 투표소에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음압병동에서 사용하는 멸균소독기가 설치되어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멸균소독기는 수도권의 한 민간업체에서 정읍시에 무료로 지원해준것으로 알려졌다.또 체온계와 손소독제 등 위생물품이 비치되고 투표사무에 필요 인력외에 공무원 92명이 추가로 투입되어 선거인 발열체크와 기표소 소독을 담당했다.
◇ 15일 오전 10시 30분께 남원시 주생면 투표소에는 주생면 대지마을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방주혁 씨가 투표소까지 시각장애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아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투표사무원들의 안내로 무사히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오후 3시 10분께 남원시 아영면 투표소에서는 아영면 최고령자인 정필상 씨(100)가 아내와 이웃의 도움을 받아 투표를 마쳤다. 정필상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나라가 어려워도 투표는 꼭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남원지역 투표소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발열체크, 손소독을 철저히 하고 투표자들이 일회용 손장갑을 착용하고 선거 메뉴얼에 따라 투표를 완료했다.
◇ 무소속 임정엽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후보 친형이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 ‘후보 매수’등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이전투구 양상이 계속됐던 완진무장 선거구에서는 안호영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격차를 크게 벌리며 압승. 안 후보측은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임 후보에 13.1%p 앞선 것으로 출발하자 고무됐고, 임 후보측은 개초 중반 쯤에 짙어진 패색에 크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같은 진흙탕 선거는 과거 없었던 것 같다. 흑색선전이 지나쳤다.”는 비판이 비등. 실제로 사실관계가 명백하지 않은 ‘~카더라’ 공세, 조폭 개입, 고소고발, 검찰수사 등 공세가 선거기간 내내 계속됐고, 길거리 현수막도 대거 내걸리는 등 혼탁의 극치를 이뤘고, 완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회 의장 등 2명의 군의원이 상대편 임정엽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가 제명조치 되기도.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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