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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까지 3차 온라인 개학 완료…실상은 ‘부모 개학’

보호자들, 옆에서 저학년 원격수업 지도
긴급돌봄신청 급증, 사실상 등교 개학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까지 원격수업이 이뤄진 20일, 대체적으로 원격수업 플랫폼의 접속이나 시청은 원활했지만 가정에서 저학년들의 수업지도가 이뤄지거나 긴급돌봄이 급증하면서 ‘부모개학’이라는 말이 나왔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도내 초등학교 424곳 1학년 1만4045명, 2학년 1만6187명, 3학년 1만6262명 모두 4만6494명에 대한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다.

지난 9일 중3, 고3 온라인 개학이후 이날까지 3차 개학이 이뤄지면서 전국적으로 초·중·고 540만명이 원격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개학한 초등학교 1, 2학년들의 원격수업 형태는 각 학교에서 지급한 학습꾸러미 교육과 EBS시청 등이고, 초3학년들은 전부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저학년들이다보니 원격 수업시 지도가 필요한데, 대부분 보호자가 필요하거나 어쩔수 없이 긴급돌봄신청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부모개학’이라는 불만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나온다.

초등학교 3학년 딸을 둔 학부모 조모씨(42.전주시 만성동)는 “딸이 e학습터를 통해 듣는데, 수업 집중과 진도를 위해 보호자가 필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쌍둥이 아들을 둔 이모씨(49.전주시 송천동)는 “아내와 나 모두 직장 때문에 아이 2명의 온라인 수업을 지도할 겨를이 없어 사실상 긴급돌봄교실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에 가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피드백을 바로 교사에게 받으니 등교개학과도 별반 다를 바 없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16일 기준 초등학교 긴급돌봄 학생수는 도내 296개학교에 2084명이었으나, 지난 16일 기준 352개 학교 4539명으로 한달새 배이상 늘어났다.

교육당국은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돌봄신청 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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