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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5·18 이세종 열사 향한 마음

17일 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및 이세종 열사 추모식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북 기념식 및 이세종 열사 추모식이 17일 전북대 이세종 열사 광장에서 열려 5.18 도내 첫 희생자로 당시 전북대 학생이었던 고 이세종 열사를 잊지 않고 진상규명을 원하는 많은 추모객들이 헌화 분향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북 기념식 및 이세종 열사 추모식이 17일 전북대 이세종 열사 광장에서 열려 5.18 도내 첫 희생자로 당시 전북대 학생이었던 고 이세종 열사를 잊지 않고 진상규명을 원하는 많은 추모객들이 헌화 분향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40년 전 5월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앞장섰던 물결은 전북에서도 붉게 물들여졌다.

당시 전북대 농과대학 학생이었던 이세종 열사는 전북대 제1학생회관에서 농성을 벌이며 유인물 제작 담당을 담당했다.

이날 자정 농성장에 진입한 군인들에 쫓겨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던 그는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당시 이세종 열사의 사인은 단순 추락사로 발표됐지만 온몸에 구타로 인한 상흔이 분명했다.

이세종 열사의 죽음은 1998년 10월 광주 민주화 관련 보상심의회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사망자로 인정받으며 조금이나마 넋을 위로했다.

올해 40주년을 맞는 이세종 열사 추모식은 코로나19로 그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로 조촐하게 진행됐다.

17일 오후 전북대학교 이세종 열사 추모 행사에서 만난 대학생들은 이 열사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헌신과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지광 씨(경영학과·25)는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나던 그 날을 기억하고 5.18 희생자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노력해야 한다”며 “숭고한 5.18정신이 사회에서 살아 숨 쉬는 가치로 느껴지도록 모두가 함께 추모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원석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장은 “5.18 민주화 운동은 87년 6월 민주항쟁의 가장 중요한 도화선이 되었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완성에 기여했다”며 “그 중심에는 ‘대학생’ 있었고 저 또한 한 명의 대학생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들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기리고 민주주의를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서 더 많은 학우들에게 이세종 열사가 기억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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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 esh157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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