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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출범 코 앞…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누가 되나

이상직 vs 김성주 경선 가능성 거론
합의 추대로 가야 한다는 여론 높아

제21대 국회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현역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지역 정가에서 관심사다.

차기 도당위원장은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와 같은 해 6월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교두보를 지방에서 확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 도당위원장은 7월~9월 전북도당 대의원 대회를 통해 선출된다.

27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이상직(전주을)·김성주(전주병) 당선인이 유력한 도당위원장 후보군이다. 본인들이 조심스레 ‘도당위원장을 맡아 보겠다’는 의중을 밝혔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른 재선 당선인은 도당위원장직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두 사람의 경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이들 당선인이 경선을 치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어떻게 하기로 합의를 봤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 전체 당선인들도 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러다가 경선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말들이 나온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차기 도당위원장은 합의 추대 형식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는 국회의장과 부의장도 합의로 추대한 상황과 맞물려 있다. 앞서 민주당은 25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박병석 의원(6선·대전 서갑)과 부의장 후보에 김상희 의원(4선·경기 부천 소사)을 합의 추대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에서 도당위원장직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게다가 코로나 정국으로 도내 경제가 악화된 상황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행동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을 수 있다.

두 당선인이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도당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자리 하나를 놓고 두 사람이 임기를 반으로 쪼개 나눠먹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썩 매끄럽지 많은 않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압승을 한 이후 내부에서 경쟁을 하기보다는 대승적으로 화합하고 결집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는 상황”이라며“경선을 치르면 차기 도당위원장을 맡게 될 당선인은 물론 도당에 속한 당선인 전체에게도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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