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남원시장이 정세균 국무총리를 직접 만나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에 대한 문재인 정부 차원의 강력한 추진을 건의했다.
8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환주 시장은 지난 5일 늦은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총리와 약 30분 가량 독대한 자리에서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이하 국립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이 시장은 국립공공의대에 대한 남원시의 세 가지 건의사항을 중점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올 하반기 중 공공의대법 제정과 내년도 보건복지부의 공공의대 예산 증액, 복지부 설계예산(9억5500만원) 집행 건의 등이다.
이 시장은 정 총리로부터 “공공의대 설립을 잘 챙기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내 향후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공공의대 설립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국립공공의대는 지난 2018년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토대로 감염, 응급, 외상, 분만 등 공공의료 전문가를 배출하고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국가가 책임지는 공공보건을 위해 국립공공의대 설립이 필수적이고 시급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 총리는 이 시장이 정부 차원의 공공의대 설립을 강력히 건의하고자 직접 상경하는 열의를 보이자 그 자리에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에게 “(공공의대 설립을) 잘 챙기라”고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정치권에서도 이용호 국회의원이 21대 국회 개원 후 제1호 법안으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움직임에 나서 향후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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