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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아태마스터스 대회 개막식을 잡아라”

대회 2년여 앞두고 벌써부터 지자체간 유치 신경전
익산시, 굵직한 대회 유치 경험·국제공인 육상경기장 보유 등 홍보 적극
일부 시군 체육회 “아직 사무처 설립되지 않았는데…홍보 하다니” 불만

지난해 11월 4일 열린 2022 전북 아태마스터스 개최도시 서명식. 전북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4일 열린 2022 전북 아태마스터스 개최도시 서명식. 전북일보 자료사진.

 2022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개·폐막식 유치를 위한 도내 시·군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특히 개폐막식 등 메인 행사는 종목경기보다 지역소비 파급효과가 커 지자체마다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익산시가 개·폐막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익산시는 2018 전국체전, 2019 전국소년체전 등 굵직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국제공인 육상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보유한 점도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군 체육회는 아태 마스터스 대회 공식추진단이 아직 설립되지도 않았는데 사전에 홍보하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도내 한 체육회 관계자는 “최근에 열린 각 시·군 체육회 사무국장 회의에서 익산시가 지난해 대회 유치 과정에서 전북도를 지원한 점을 이유로 ‘개·폐막식 개최 확정’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을 게첨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며 “종목경기는 각 시·군별로 배분하겠지만 개막식 등 메인 행사는 다른 지자체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마치 익산시가 유치를 확정한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익산시 정기운 체육진흥과장은 “‘아태 마스터스대회 개폐막식 확정’ 현수막을 게첨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데 이를 두고 공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익산시가 국제공인 육상경기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개막식을 유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한 것 뿐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식추진단 구성이 안된 상황에서 어떻게 결정(개·폐막식 유치)을 할 수 있냐. 말이 안된다”면서 “각 시·군마다 개막식을 유치하는 마음은 같다. 아마도 ‘코로나 19’로 체육행사를 못 하니까 일부 체육회에서 불만이 있는 것 같다. 선의의 경쟁으로 보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회를 주관하는 전북도 관계자 역시 “개·폐막식 개최지와 관련해 검토된 바가 전혀 없다. 일부 지자체에서 그 부분을 가지고 조직위, 사무처 설립 일정 등 문의를 해온 적은 있다”면서 “내달초 공식사무처가 들어서면 개·페막식 개최지, 경기종목 시·군 배분, 지방비 분담비 등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아태 마스터스 대회는 축구, 농구, 철인 3종 등 25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치는 생활체육분야 국제종합경기대회다. 국가대표 은퇴 선수, 클럽소속 선수, 아마추어 선수 등 70개국에서 1만 3000여 명의 선수단과 관광객이 전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가 807억원에 달하고, 취업·고용효과도 1049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는 도내 일원에서 2022년 6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열린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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