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이슈브리핑…연구인프라 구축 최적지 평가
세계 식량 안보 대응 위해 농업 교육 통한 인재양성 필요
농도(農道) 전북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농업대학을 설립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적인 농업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전북이 세계농업대학 유치의 최적지라는 평가다.
10일 전북연구원은 ‘FAO 세계농업대학 설립, 전북 유치’를 담은 내용의 이슈브리핑(통권 223호)을 발간하고, 세계농업대학 설립 필요성과 최적의 건립지로 평가받는 전북으로의 유치 추진 방향을 제안했다.
최근 개발도상국의 식량안보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농업혁신을 위해 농업인력 양성과 교육 훈련의 필요성이 더해지는 상황이다.
FAO 헌장에도 개발도상국의 농업, 식량, 영양 등의 향상 및 농업 역량을 위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농업대학 설립 필요성과 명분은 충분한 상태다.
연구책임을 맡은 이동기 박사는 “전북은 FAO 세계농업대학의 설립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농업교육 및 연구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아시아 농생명 산업 중심지, 대한민국의 대표 농업혁신 주도 지역으로서 최고의 인프라 및 교육 훈련 여건을 갖춘 최적지”라며 “FAO 세계농업대학 설립은 FAO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북도 차원에서도 중요 과제이기 때문에 설립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전북도가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설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북에 위치한 농생명 R&D 분야 국내 최고기관인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말 세계은행(World Bank)과 손잡고 농업 분야 기술교류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전북연구원은 세계농업대학을 실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북도 전문가와 공공기관, 단체 등을 포함하는 TF를 구성하고, UN FAO-정부-KOICA-전북도 공동협력체계를 구축, 설립에 필요한 기본조건 충족 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