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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립교향악단 설립, 결국 무산

‘익산시립예술단 설치·운영조례 개정안’
시민단체 반발·시의회 본회의서도 부결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던 익산시 시립교향악단 설립이 결국 무산됐다.

익산시의회는 11일 열린 제226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해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시의원 7명이 시립교향악단 설치 운영을 위해 공동 발의한 ‘익산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 개정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해 부결 처리했다.

찬성 9표, 반대 15표, 무효 1표로 기획행정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오임선 의원은 이날 개정안 반대 토론자로 나서 “교향악단 설치 운영은 코로나19 사태로 긴축재정이 필요한 시 재정에 막대한 부담이 될 것이 명약관화하다. 시립교향악단을 설치하는 게 맞는지 여론 수렴 절차 및 사회적 합의 과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피력했다.

이에 김경진 의원은 찬성 토론자로 등단해 “지역예술인과 집행부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개정안을 놓고 기획행정위에서 충분한 논의 끝에 공동 발의하게 됐다”면서 “지역문화예술 발전 및 청년인구 감소 등을 위해 원안대로 통과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익산참여연대는 최근 익산시립교향악단 설립과 관련해 잇단 성명서를 내고 “자치단체들이 운영 중인 시립교향악단은 감당하기 어려운 예산과 다양한 인재들을 담아내지 못하는 고착화된 인적 구조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인적 구조와 예산문제 해결 없는 익산시립교향악단 창단 조례를 통과시킨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 결정을 본회의에서 부결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촉구한바 있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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