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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뚫고 유아용 카시트에 꽂힌 화살…노후 양궁연습장 시설 개선 ‘시급’

10일 전주종합경기장 양궁연습장서 날아온 화살이 차량 관통
25년 넘은 노후시설, 2016년 안전펜스 설치됐지만 시민 위협 여전
전북양궁협회, 재발방지·전주시 시설관리공단, 시설 보수 약속

지난 10일 전주종합경기장 양궁연습장에서 오발된 화살이 인근 주차장으로 날아가 승합차량 왼쪽 뒷문을 관통했다. 사진제공= 전북지방경찰청.
지난 10일 전주종합경기장 양궁연습장에서 오발된 화살이 인근 주차장으로 날아가 승합차량 왼쪽 뒷문을 관통했다. 사진제공= 전북지방경찰청.

전주 시내권의 한 양궁연습장에서 오발된 양궁 화살이 차량 뒷문을 뚫고 들어가 유아용 카시트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노후 시설 개선이 시급히 요구된다.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50분께 전주종합경기장 양궁연습장에서 오발된 화살이 120m쯤 떨어진 인근 주차장으로 날아가 승합차량 왼쪽 뒷문을 관통해 유아용 카시트에 꽂혔다.

사고 당시 차 안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찔한 사고였다.

시속 230㎞ 이상으로 날아가는 양궁 화살은 사람의 몸통을 관통할 정도로 위험하다. 이 때문에 양궁연습장 주위에는 안전펜스 등 안전시설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25년 넘은 이 양궁연습장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2016년 이전까지 보도와 연습장 사이에 아무런 안전시설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민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일자 전주시는 3000만원을 투입, 2016년 11월에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하지만 안전사고 위험은 여전히 상존해 있다. 과녁 뒤로 청소업체 건물이 있어 안전해 보이지만, 1m 가량의 틈이 있어 화살이 통과할 수 있다. 이번 유아용 카시트에 꽂힌 화살도 이 틈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북양궁협회 측은 “선수들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연습을 하던 중 슈팅기가 오작동하면서 오발이 난 것 같다”면서 “바로 피해자 측과 합의를 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설관리공단 측은 “우선 틈 부분을 보수하고 이후 개선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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