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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갑질" vs "허위사실" 여의동주민센터 진실 공방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차별·부당 대우 주장
내부 고발·국민청원·국민신문고 등에 폭로
주민센터 측 “너무 지나쳐, 법정 대응할 것”

전주시 여의동주민센터에서 근무했던 사회복무요원이 공무원들의 갑질과 각종 일탈 행위를 폭로한 가운데 해당 동장이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하는 등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사회복무요원 A씨는 공무원들이 관보를 버리고 근무시간에 낮잠을 자는가 하면 사적 업무도 시켰다는 등의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 내용이 확산되자 한중희 여의동장은 25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복무요원이)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 동장은 “관보와 코로나19 관련 포스터 등을 버렸다고 하는데 과거 관보를 폐기한 것이다. 코로나19 관련 포스터도 수용 범위를 넘었기 때문에 조치한 것”이라며 “금전 출납 등 사적 업무를 시켰다는 내용도 금전 출납이 아닌 전표 전달이었다. 이 또한 사회복무요원의 동의를 얻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회복무요원이 국민청원과 국민신문고 등에 관련 내용을 알리면서 현재 감사원과 인권담당관실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모욕죄 등으로 고소를 당했다”며 “이번 사건 때문에 전국에 있는 사회복무요원에게 항의 전화 등을 받으면서 주민센터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동안 참고 넘어가려 했지만 너무 지나쳐 허위사실 유포 등 법적대응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당 사회복무요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청원과 디시인사이드에 게재한 내용들이 거짓 없이 모두 사실이고 목격한 것이다”며 “왜 주민센터 측에서 사실무근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청원 등에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주민센터 내 한 공무원에게 폭언을 듣고 폭력까지 당할 뻔했다”며 “다른 사회복무요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게 하지 않기 위해 계속 대응할 계획이며 수사를 통해 사실이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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