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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우원식 불출마…민주당 전대, 이낙연·김부겸 영호남 양자구도

김부겸, 오는 8일 오후 2시 전북 찾아 출마선언 준비
호남 대 영남 양자구도 부각, 후보들 행보 빨라질 듯
전북 의원들 고심…새로운 선택 갈림길 놓여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이낙연(호남) 의원과 김부겸(영남) 전 의원간 양자구도로 압축된 가운데 세규합을 위한 영호남 지역구도로 굳혀지고 있다.

당초 민주당 당권경쟁에는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이 가세한 4파전으로 예상됐으나 두 의원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2파전으로 압축됐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은 지난 3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전북 기자단과 당권 도전을 위한 향후 계획을 논의하려 했으나, 돌연 국회 일정을 이유로 전북 방문을 취소하고 출마 의사를 접었다.

우원식 의원 역시 “내가 대선 후보들과 경쟁하면서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모순되는 것 같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는 전남 영광 출신인 이낙연 의원과 경북 상주 출신인 김부겸 의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대권 잠룡으로 대세론이 일고 있는 이낙연 의원은 지난달 22일 전북을 방문해 남원공공의대와 익산 국립감염병연구소 설립은 물론 전남국립의대 추가설치에 모두 힘을 실어주기로 하는 등 지지세를 결집하고 있다. 이 의원은 총리시절부터 지금까지 11번이나 전북을 찾으면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전남 대신 전북민심 보듬기에 주력해왔다.

김부겸 전 의원 역시 오는 8일 전북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출마선언 및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김 전 의원은 9일 여의도 당사에서 본격 출마를 선언할 방침이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출마 선언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이 주축이 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활동을 했던 점을 부각하며, 표몰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민주당 소속 9명의 국회의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누구를 지원해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우원식 의원은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의 좌장이다. 민평련은 당내 현역 의원 43명이 참여할 정도로 당내 현안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신영대(군산)·이원택(김제부안)·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의원이 민평련에 참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새로운 선택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의사를 접은 전북 고창 출신 홍영표 의원 역시 대표적인 친노무현계-친문재인계로 분류된 정치인으로 친문의 지지세를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전 원내대표 출신으로 홍 의원을 지지했던 전북 의원 역시 양자구도로 굳혀진 두 후보중에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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