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 선언
“행정수도 이전 공감…지방균형발전 상징적 부분”
속보=더불어민주당 전북 국회의원들에게 최고위원 출마 요구를 강하게 받아 온 한병도 국회의원 21일 출마를 선언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민주당 의원들께서 ‘다선 의원이 없어서 정치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말씀이 있어서 출마하게 됐다”며 “만장일치로 출마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전북 정치권에서는 선수(재선이 최다선) 부족에서 초래될 수 있는 지역 현안 해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한 의원의 최고위원 당선이 꼽혀왔다. 실제 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을 지낸데다 대표적인 친문인사로 분류돼 최고위원 경선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 의원은 “전남의 서삼석 의원과도 많은 논의를 했다”며 “이낙연 전 총리께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상황에서 (저의 최고위원 출마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 대표는 전남, 최고위원은 전북을 의미하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당대표 경선에 나서는 이낙연·김부겸 의원과 최고위원에 나서는 다른 의원분들 모두 찾아뵀다”며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당내에서 제기되는 행정수도 이전을 두고도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 의원은 “수도권으로 인구유출이 심각해지면서 지방이 위기에 처하고 있다”며 “지방 국회의원으로서 문제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지방균형발전 차원에서 상징성이 있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이전한다고 해서 서울에 인구가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당정청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도 공약했다. 한 의원은 “청와대에서 정부와 여당을 잇는 다리가 되었던 것처럼, 청와대와 여당, 대통령과 국민, 여당과 야당을 연결하는 ‘민주당의 정무수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29일 치러지는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한병도·이재정·이원욱·노웅래·소병훈·김종민·양향자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 정광일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 등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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