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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위원장 경선…김성주·이원택 누가누가 지지하나

김성주 vs 이원택 맞대결…의원 사이 친소관계 따라 지원구도 갈려
안호영·김수흥·윤준병은 김성주 … 김윤덕·신영대 등 이원택
이상직·한병도 중립…이상직은 책임, 한병도 최고위원 지지 얻기 위해
광역·기초 단체장, 지방 의원도 공천 염두에 두고 후보 지원 나서
5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시작하면서 과열 조짐…끝난 뒤 후폭풍 우려도

더불어민주당 전북 도당위원장 선출과정이 경선으로 결정되면서 김성주-이원택 두 후보를 사이에 두고 지지세가 갈리고 있다.

당내 전북 현역 의원들도 지지하는 라인이 양갈래로 나눠져 있으며, 도내 광역·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들도 직간접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차기 2022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염두에 두고 활동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도당위원장 경선투표는 5일 권리당원, 6일 전국 대의원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7일과 8일에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당선자는 9일 오후 2시 전주 그랜드힐스턴 5층 그랜드벨라홀에서 열리는 도당 대의원 대회에서 발표한다.

이미 투표가 시작된 만큼 김성주 의원과 이원택 의원을 지지하는 도내 현역 의원이 갈리는 양상이 뚜렷이 보인다.

안호영·김수흥·윤준병 의원은 김성주 의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김윤덕·신영대 의원 등은 이원택 의원을 조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당위원장 후보로 단독 등록했다가 사흘 만에 사퇴한 이상직 의원과 중앙당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는 한병도 의원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책임 때문에, 한 의원은 최고위원 선거에서 도내 의원들의 전체 지지를 얻기 위해 중립을 지킬 것으로 관측된다.

지방의원들도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의원과 김 의원이 속한 지역구 광역·기초 의원들은 당원들에게 선거 일정을 알리고 특정 후보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도내 단체장의 간접적인 지원도 눈에 띄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진 도지사가 전주시장으로 재직할 때부터 선거조직을 총괄해왔던 이원택 의원은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해당조직의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중론이다.

시·군 단체장들은 각 지역 현안해결과 국가예산 확보, 차기 지방선거 공천 때문에 특정 후보를 일방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 관계자는 “기초 자치단체장은 자신이 속한 자치단체의 예산확보나 현안해결이 지방선거 결과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후보의 당선 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선 드러내놓고 지원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특정 후보를 둘러싼 지지세력이 강하게 결집해서 부딪힐 경우 도당위원장 선거가 필요이상으로 과열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쟁을 하면서 세력이 결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층 간에 적대의식을 갖고 대하면 경선 후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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