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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하루 앞둔 이해찬 “정치 변수 많이 생겨…새로운 대선 후보 나올 수 있다”

28일 당대표 퇴임 기자간담회
비대면 형식…당 유튜브 채널 ‘씀’ 중계
“정치는 생물…대선후보 새로 나올 수 있다”
의협 파업 두고“코로나 정국에 바람직하지 않다”
32년간 정치여정 마무리…“한반도 평화위해 노력”

이해찬 대표
이해찬 대표

 

퇴임을 하루 앞둔 이해찬 대표가 28일 새로운 대선 후보가 등장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당내에서 대권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낙연 국회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부겸 전 의원 이외에 다른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수 있다는 의미의 발언이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유튜브 채널 ‘씀‘에서 생중계 된 퇴임기자간담회에서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 민주당 후보만 보이는 대권구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정치를 가리켜서 살아있는 생물과 갔다는 얘기를 하시는 데 실제로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치는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이 생긴다”며 “현재 여러 분들이 거명되고 있으나 지금 잘 나가시는 분이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새로운 후보가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새 후보가 누구인지는 거명하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아직 대선이 1년 남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을) 보고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 “야당에서도 새로운 후보다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입법과정에서 거여(민주당)가 독주를 한다’는 비판에 대한 입장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 대표는 “어떤 사안들은 시안이 정해져 있어서 충분히 토론을 해야 하지만 매듭을 져야 한다”며 “소수자의 의견을 반영을 하되 다수자의 의견을 채택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라고 했다.

정부의 의대생 정원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의료 정책에 반발해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등을 두고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지금 코로나로 인해 모든 불안해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집단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각을 세웠다.

다만 “국민들은 의료계를 존중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의사분들의 집단행동은 정부에서 제한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강대강’이라는 대립적 구도보다는 서로 간 충분히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부동산, 코로나 19 확산 등 현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특히 “부동산은 어느 정권이나 다 어려운 문제”라며 “최근에 집값이 많이 올라 국민들이 걱정을 하는 것을 알지만, 현재 상황이 그렇게 쉽게 풀어갈 수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29일 당 대표 임기도 마치지만, 32년 정치 역정도 마무리한다.

이 대표는 “남북이 충분히 교류할 기반을 만들고 싶었는데 처음에는 잘 나가는 듯하다가 요새 남북관계가 교착 상태인 것이 제일 아쉽다”며“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2022년 대선·지선 역할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현역을 떠나 당원으로써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국회 출입기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이 대표는 진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지만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밀접 모임을 조심하고 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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