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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통판사’·‘소년범 치유판사’ 천종호, 전북서 강의한다

전북교육청, 학부모 위한 ‘법률&상식교육’ 진행
23일 천종호 부장판사, 10월 31일 정준희 교수 등 6차례

천종호 부장판사
천종호 부장판사

무조건 처벌만을 내리지 않고 소년범들을 호통치는 판사, 그들을 치유하는 판사로 널리 알려진 소년범들의 대부 천종호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전북을 방문, 학부모들에게 참된 자녀교육이란 무엇인지 일러준다.

전북도교육청은 ‘법률&상식 학부모교육, 아는 게 힘이다’라는 법률강의를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에 걸쳐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가장 먼저 천종호 부장판사가 ‘아이의 인생이 곧 미래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갖는다.

천 부장판사는 지난 2010년부터 8년간 소년 재판을 맡아 1만2000여 명의 소년범들을 재판했다. 소년재판을 맡으며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들을 법정에서 엄하게 꾸짖거나 비행청소년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끌어안아 ‘호통판사’,‘소년범 대부’로 불리면서 소년범에 대한 인식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그가 소년원 보호 처분을 한 미혼모에게서 아이가 태어나자 배넷 저고리까지 보낸 따뜻한 일화는 여러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천 부장판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 두 차례 도교육청 8층 회의실에서 전북지역 학부모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가 수년 간의 소년범 재판을 하면서 느낀 위기의 대한민국, 애착손상과 아버지, 청소년비행, 그리고 청소년회복센터 등에 관한 이야기를 도내 학부모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강의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 및 교직원은 8일 오전 9시부터 전북학부모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 접속해 교육신청을 하면 된다.

이와 함께 △10월 7일에는 백규선 ㈜아르테마니아 대표의 ‘오페라 속 인문학’ △10월 31일 정준희 교수의 ‘서열과 차별’ △11월 11일 임옥희 교수의 ‘성·사랑, 그리고 혐오’ △11월 23일 이택광 교수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바꾼 삶’ △12월 2일 김누리 교수의 ‘경쟁교육은 야만이다’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도교육청 학부모교육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이고, 다양한 분야의 학부모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부모·자녀 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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