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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신규 공무원 연구모임, 골목길에 ‘안심 가로등’ 선물

행안부 공모사업 선정
삼례 원후정마을에 LED 태양광 조명기구 설치

완주군 삼례읍 원후정마을에 설치한 LED 태양광 조명기구.
완주군 삼례읍 원후정마을에 설치한 LED 태양광 조명기구.

범죄위험에 노출된 골목길 주변 주민들에게 환한 빛을 선사한 새내기 공무원들이 지역사회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완주군 신규 공무원 연구모임인 ‘챌린지 100℃’의 ‘그런사이’ 팀은 삼례읍 원후정 마을의 좁고 어두운 골목길을 이용하는 대학생과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민한 끝에 ‘안심 가로등’을 선물한 것.

6~7급 공무원 멘토 3명과 8~9급 멘티 7명으로 구성된 ‘그런사이’ 관계자는 “어두운 골목길을 다니는 주민들이 자칫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작년 초부터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때마침 행안부에서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을 위한 지원사업’을 공모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수차례 현장 점검을 거쳐 ‘삼례 원후정마을 안심가로등 골목길 조성’ 사업을 제출, 같은 해 6월 당당히 선정됐고, 주민들에게 환한 가로등을 선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사이는 국비 2000만원(특교세)을 확보하고 회의를 거듭한 끝에 구불구불하고 가파른 골목길 특성과 좁고 어두운 주변지역 특성에 맞는 LED 태양광 조명기구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LED 자재 구입과 설치 등은 직접 할 수 없어 지난해 9월 ‘재난안전과 기반조성팀’과 협업했다.

그 결과, 원후정마을 골목길에는 지난달 LED 태양광 조명기구 바닥형 60개와 벽체형 17개, 지주형 8개 등 총 85개의 가로등이 설치됐다.

송동화 연구팀장(행정 9급)은 “가로등 설치 장소 선정 등 모든 것을 주민들과 상의하고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다보니 공사에만 8개월 이상 걸렸다”며 “주민 입장을 우선하다보니 사업추진은 늦어졌지만 오히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성일 군수는 “젊은 공직자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행정에 접목하고자 ‘챌린지 100℃’ 연구모임을 만들어 정책적으로 지원해왔는데, 주민들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참신한 발상으로 국비까지 따와 해결했다.”며 “앞으로 연구모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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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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