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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급감, 추석 연휴에는 ‘절망’

코로나19로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25일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세림 기자
코로나19로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25일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세림 기자

코로나19로 전북 관내 고속도로 휴게소들이 방문객 감소에 따른 매출감소로 절망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추석 대명절을 앞두고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고용도 불안정한 실정이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도내에 위치한 고속도로 휴게소는 총 20곳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교통량이 5.2% 감소했다.

방문객이 줄면서 휴게소 매출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전체 휴게소 매출은 586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804억 원) 대비 27%가 줄었다.

전북지역 휴게소 중에서 규모가 커 대표로 꼽히는 군산휴게소, 여산휴게소 같은 경우도 경영난에 비상이 걸렸다.

군산휴게소(서울·목포 양방향)는 지난해 월 평균 방문객 수가 11만 2083명으로 2~9월까지 매출액이 76억 9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들어 같은 기간 전년 대비 방문객 수는 8만 6320명으로 2만 5765명(-23%)이 줄었다. 매출도 30% 감소한 53억 4169만 원(-23억 5662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에만 4억 8595만 원을 벌었지만 올해는 35% 감소한 3억 1587만 원(-1억 1008만 원)으로 예상된다는게 관계자의 설명.

여산휴게소(천안·순천 양방향) 또한 월 평균 10억 원의 매출이 현재 6~7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지난달에는 반 토막 났다.

전년 평소 하루 5000명, 추석 연휴 1만 명을 넘어섰던 방문객들은 현재 1000명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일일 1억 원을 보인 매출은 현재 5000만 원도 넘기기 힘들어 108명의 직원의 고용 유지가 힘들것으로 전망돼 대규모 실업사태가 예고되고 있다.

실제 지난 26일 여산휴게소(천안 방향)를 방문해본 결과 주말에도 불구하고 식사를 하는 테이블은 45곳 중 3곳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주말에는 1만 2000명 방문, 식사만 6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실태를 보여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보니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만 이용하고 돌아간다”며 “전체적인 방문객, 매출 감소와 간단하게 테이크아웃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실상을 전했다.

김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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