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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북 보듬기… ‘내년도 전북 국가예산 책임진다’

남원 등 수해현장 3차례 방문 이어 29일 단체장 정책 협의 진행
이날 17명 국회의원 참석. 이들 저마다 전북과 연고 있어
추경호 예결위 간사도 참석. 연고 없지만 정운천 의원 부탁으로 참여
당무감사 마친 뒤 여론 수렴해 도당위원장 및 지역위원장 선출도
전북은 도당위원장 공석. 지역위원장도 10곳 중 4곳밖에 없어

국민의힘이 불모지로 여겼던 전북 보듬기에 나선다. 특히 전북 10개 지역구에 각각 전북과 친분이나 연고가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전담 배치해 이번 국회 예산심의에서 전북을 적극 돕는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전북을 기반으로 세 불리기에 나서는 이유는 전북이 합리적인데다 온정적인 지역으로 타지역을 일방적으로 배타하는 지역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전북에서 전례없이 야당(당시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이 전북 정치1번지로 불리는 전주을지역에서 당선하는 기적을 이뤄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북 군산의 경우 야당 성향이 강한 충남 서천이 인접한 지역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 전북과 친분이 있는 17명의 전북 동행 국회의원과 함께 전북을 찾는다.

이들은 전북언론인 간담회와 기자회견을 가진 뒤 송하진 전북도지사 면담을 갖는다. 이후 17명의 국민의힘 전북동행 국회의원들은 전북 14개 기초단체장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각 기초단체의 현안 청취와 함께 예산확보에 힘을 실어주기로 할 계획이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도 전주시 동행 의원으로 참석한다. 예결위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전북과 연고나 친분은 없지만 정운천 의원의 특별 부탁으로 동행해 전북 현안에 힘을 싣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8~9월 남원과 순창 등 수해지역을 3차례 방문한 바 있다.

그간 야당이 반대했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남원 공공의대,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문제 등의 해결책 마련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이 전북에 관심을 쏟는데는 전북을 연고로 둔 정운천 의원이 뒤에서 당을 푸싱했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야당에 냉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전북을 발판삼아 전국정당의 교두보를 삼아야 한다는 기획을 짜고 당에 지속적 어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전북을 교두보로 삼기위해 전북 내 조직도 다시 재정비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은 장기간 공석으로 비워져 있으며, 지역위원장 역시 10곳 가운데 4곳(전주을, 익산, 군산, 완주)을 제외하곤 공석으로 남겨져 있다. 국민의힘 조강특위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무감사가 마무리되면 여기에서 나온 여론을 바탕으로 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전북 정치권 한 관계자는 “21대 전북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보면 10명의 국회의원보다 잘키운 정운천 의원 1명이 낳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이 지급처럼 합치하지 못하고 지역 분열의 원인이 된다면 전북은 다시 민주당에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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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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