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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전주남부시장 청년몰·야시장 상인들 ‘한숨’

생계 걱정에 깊은 시름
확산 우려 개장엔 신중

코로나19가 장기화 돼면서 전주남부시장 야시장이 수개월째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30일 야시장 판매대 보관소에 먼지 쌓인 판매대들이 영업을 기다리고 있다. /오세림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 돼면서 전주남부시장 야시장이 수개월째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30일 야시장 판매대 보관소에 먼지 쌓인 판매대들이 영업을 기다리고 있다. /오세림 기자

“먹고 사는 문제가 고민이지만 그래도 당장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먼저죠.”

코로나19 장기화로 갈수록 시민 발길이 줄어드는 전주남부시장 청년몰 내 청년들이 생계를 이어갈 걱정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초부터 임시 휴장 중인 전주남부시장 야시장 상인들도 답답하기는 매한가지다. 야시장 개장이 불투명한 상황인데다가 전북 164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주말을 맞이한 지난달 31일 저녁 전주남부시장.

애초 야시장이 펼쳐지면서 도민들과 관광객으로 줄을 이었고 각종 조명으로 화려했던 시장 내부 거리는 이전과 달리 코로나19로 썰렁했다. 상점들은 문이 전부 닫혀 있었고, 날씨까지 쌀쌀해지면서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그쳤다.

남부시장 청년몰도 불이 꺼져 있는 상점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상인들은 시장 개장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청년몰 자체가 폐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몰 내 A 상인은 “당장 손님이 적게 오더라도 아예 오지 않는 것보단 나을 수 있고, 야시장에 확진자가 다녀가게 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다”며 “천천히 상점 문을 여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상인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야시장 장사를 접어둔 채 다른 직장을 찾는 상인들도 있다. 청년 B 씨는 “적당한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 그래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면 야시장 개장은 신중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남부시장 야시장 개장은 연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야시장 같은 경우 단시간 좁은 골목에 사람들이 밀집되다 보니 위험성이 높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을 순 없지만 이탈한 상인들도 있어 다시 모집하고 홍보하는 등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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