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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갑문 내외부 물 색깔 직접 보세요”

새만금 33타워 전망대서 새만금과장의 신항만 관련 설명 이후 송하진 지사 새만금 직접 설명
송지사 한껏 고조된 분위기로, 새만금과 새만금고속도로 의미 등 신나서 설명
이 과정에서 신시배수갑문 안과 바깥 물 색깔 직접 보라고 강조, 해수유통 관련한 입장 표명
송 지사 “환경단체는 갑문 더 만들라 하는데, 그건 방조제 트자는 것, 그렇게 쉽게 말해선 안 돼” 강조

“배수갑문 내외부 물 색깔도 직접 눈으로 보면 좋겠네요.”

새만금 트라이포트 한 축인 고속도로의 완성이라 할 동서도로 개통을 앞두고 지난 5일 새만금 내부의 변화와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교차점에서 이뤄진 새만금 개발의 개괄적인 설명에 이어 새만금 33센터 전망대에서 신항만과 새만금 용지 이용 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새만금 33센터 전망대에 오른 관계자들 사이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덧붙이고 싶은 게 있다고 나섰다. 새만금 사업에 대해 추가로 설명하고 싶다며 마이크를 잡은 송하진 도지사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신시배수갑문을 돌아보며 “물 색깔을 한 번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중앙언론 등에서 게재한 일명 새만금 ‘녹조라떼’ 사진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해수유통과 관련해 전북도가 최근 환경단체와 각을 세우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금껏 해수유통과 관련해 원론적인 입장만 내비쳤던 전북도이지만, 최근 계속되는 논란에 은연중에 환경단체의 주장이 ‘너무하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지사는 “해수유통이 안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도민들도 있는데, 전혀 아니다. 신시·가력배수갑문 두 곳에서 18개의 갑문을 통해 해수는 유통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어촌공사 새만금개발과장은 “갑문 하나의 높이가 15m에 달하고, 매일 정기적으로 배수갑문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를 따지면 초당 1만5000톤의 물이 방류되는데, 이 정도 방류량이면 소양강 방류량의 3배가량이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환경단체 등이 요구하는 해수유통 방안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못 박았다.

배수갑문의 개수를 늘리자는 요구도 나오고, 시화호와 같이 조력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상시적인 개방으로 유통량을 늘리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새만금 기본계획상 관리 수위(-1.5m)가 있어서 두 곳 배수갑문 모두 상시로 개방하지 못한다”면서 “관리수위에 맞춰 갑문을 운영하고 있고, 한 달에 보름 정도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지사는 “환경단체가 요구하는 추가 갑문 설치는 지금 세워진 방조제를 트자는 것 아니냐”며 “환경과 개발 모두를 생각한 상황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쉽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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