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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권 ‘이낙연 vs 이재명’ 당분간 양강구도… 제 3인물 대두 관심사

친문 적자 김경수 지사 2심 드루킹 항소심 유죄
9월 대선 경선 참여 불투명… 양당구도 유지 전망
친문 세력 양강 어느 한쪽 선택치 않는다는 예상
제3의 인물로 정세균 총리 관심

친문(친문재인)적자로 분류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6일 법원에서 열린 2심 재판에서도 ‘실형’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당분간 더불어민주당 대권구도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가 상고 의사를 밝혔지만, 대법원 판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가늠하기 어려워 내년 9월 대선경선 참여 자체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당 주류세력인 친문 세력도 이런 상황을 두고 고심이 깊다고 한다. 한편에선 제3의 후보 등장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단 양강구도가 유지된 만큼 이 대표와 이 지사는 친문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깊은 고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 대표는 8·29 전당대회 전후로 ‘문재인 정부 계승’을 외치고 있고, 거센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문재인 정부 엄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 지사는 친문 인사인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측근으로 두고 친문 끌어안기를 시도하고 있으며, 정책적으로도 문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친문의 지지가 곧바로 이 대표와 이 지사 중 어느 한쪽으로 향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친문 입장에서 볼 때 두 후보 모두 흠집이 있다는거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출신인 이 대표는 지난 2003년 친노(친노무현)가 새천년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때 참여하지 않았다. 이 지사는 지난 2017년 당내 대선 경선에서 문 대통령과 거칠게 경쟁했던 이력을 갖고 있다.

싱크탱크 ‘민주주의 4.0연구원’을 발족하는 홍영표·전해철·황희 등 친문핵심 의원들과 진보·개혁 성향의원 50여명이 모인 ‘더좋은 미래’는 이런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결국 제3후보 등장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에선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년 2~3월쯤 총리직을 내려놓고 대선 준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낙연 대표의 사퇴 시점을 감안할 내년 초 총리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실제 정 총리의 측근 그룹인 이른바 ‘SK’계도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SK계가 주축인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은 최근 50여명 이상으로 세를 확장하고 여의도에서 매월 공부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정 총리도 이런 상황에서 지난 7일 2017년 발생한 지진 피해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포항을 찾았는데, 이 소식을 페이스북에 알리면서 자신을 “포항의 사위”로 소개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대표, 국회의장 등을 거치려 당내 기반을 쌓은 정 총리 주변에서 조직화 움직임을 보이고 본인도 정치적인 발언을 한 것 자체로도 대권 모드에 불이 켜졌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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