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새 아침을 여는 시] 혼밥 - 엄정옥

혼자여서

혼자 먹는 혼 밥이 좋다

 

식사 시간 기다리지 않고

잔소리도 듣지 않고

간섭도 받지 않는 혼밥

 

동일한 메뉴의 밥상

쓸쓸해도 외로워도

혼밥이 좋다

자기만의 성을 쌓는

 

절대 자유

절대 고독

 

좋다 혼밥

 

===============================

절대 자유는 절대고독을 필연적으로 수반한다. 혼자만의 삶은 일정한 틀에 나를 가두지 않는다. 사회적 연결고리가 약해졌거나 시스템을 빠져나온 ‘혼자’는 절대적인 자유를 보장받지만, 절대적인 고독을 안고 가야 한다.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어느 것에도 걸림이 없어야 한다. 말 그대로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쏘의 뿔처럼 혼자’여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삶을 인정하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혼밥이 맛있다. /김제 김영 시인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7명 매몰 추정"

정치일반전북도, 관광 슬로건 공모 ‘HEY! 전북여행’ 최우수상 선정

영화·연극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

완주‘모악산 웰니스 축제’서 힐링‧낭만을

장수장수군, 홍보대사 최재명 참여 홍보송 ‘장수좋다’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