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선별진료소 설치, 수도권·집단감염 지역 방문객 무료 검사
익산시가 수도권발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익산역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정헌율 시장은 15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급증하는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익산역에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수도권이나 집단감염 지역 방문객 대상 무료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응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수도권 및 김제 집단감염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 확산이 우려됨에 따른 조치다.
시는 이미 지난 14일부터 수도권 방문객에 대한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인근 김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만큼 김제를 비롯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의 방문객에 대한 무료 검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 시장은 “지난 11월 말 발생한 원광대병원과 금마 군부대의 집단감염 사태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신속한 조치로 지역사회 확산의 고리를 빠르게 끊어내면서 대유행의 불씨를 차단했다”면서 “이후 다행스럽게도 관내에서는 새로운 감염원이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어 수도권과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감염을 막아내는데 방역의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기는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셔야만 극복할 수 있다”면서 “지금 막아내지 못하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위태로운 상황임을 잊지 마시고, 오는 연말과 연초에 이동을 최소화하고 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익산지역에서는 14일 오후 9시 전북514·515·516번(익산122·123·124번), 15일 오전 7시 전북582번(익산125번)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중 전북516번(익산124번)은 서울 강동구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전북582번(익산125번)은 김제 가나안요양원 간병인이다. 나머지 2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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