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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요양·양로원 확진 75명으로 늘어… 도내 확진자 600명 넘어서

김제 요양시설 이외에도 해제전 및 자가격리 중 확진자 늘며 도내 확진자 600명 넘어선 상황
김제가나안요양원 73명, 애린양로원 2명 양성, 김제 요양시설 관련 75명 확진, 두 시설간 역학관계는 미확정
요양원 입소자 가운데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 익산에서도 사망자 1명 양성, 코로나로 인한 사망 불명확
방역당국, 이번 사태 계기로 방역체계 미흡·형식적인 부분 확인, 향후 각 시군 매일 특이사항 보고하는 형태로 진행 계획

전북 김제 가나안요양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내 확진자 수도 600명을 넘어섰다.

김제 가나안요양원과 인근 애린양로원 등 2곳에서만 확진자 75명이 발생했다. 자칫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이번 사태를 통해 미흡했던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각 시군과 관리 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16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입소자 2명의 양성 판정을 시작으로 15일 69명, 16일에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가나안요양원 인근에 위치한 애린양로원의 긴급검사 결과에서도 총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날까지 가나안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소자 120명에 대한 전수검사(기존 입원자 3명 제외)와 외부 가족 일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73명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요양원 원장을 포함한 종사자 24명과 입소자 41명, 가족 2명 등이다.

보건당국에서는 가나안요양원과 애린양로원의 역학관계는 불분명한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 두 시설에는 형제 사이인 사회복무요원이 근무 중이며, 애린양로원 사회복무요원은 양성 판정을, 형인 가나안요양원 사회복무요원은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잠복기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두 기관 사이에 역학관계를 추정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상황이다.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보건당국은 요양원 종사자에 의한 전파를 유력한 감염 경로로 추정하면서, 최초 확진자 발생 이전 2~3일 사이에 확산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요양원의 대부분 확진자가 무증상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기저질환을 앓는 고위험 환자들이 많은 요양원의 특성상 확산 기간이 길었다면 중증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에 따라 최초 확진자(14일)가 발생하기 2~3일 전부터 확산한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집단감염 발생 직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90대 요양원 입소자는 사후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해당 사망자의 직접 사인이 코로나19에 의한 것인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서는 부검이 실시돼야 하지만 보건당국은 ‘현재 상태에서 큰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기저 질환으로 사망했고, 감염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해석이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방역 수칙 등이 형식적으로 이뤄진 측면이 확인됐다. 향후 시·군과 전북도 사이에 미흡했던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관리 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집단 내 미흡한 방역수칙으로 전파되고 있지만 특정 집단을 탓하기보다, 그동안 우리 모두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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