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 돈 투입됐음에도 새만금에 대한 국민체감도 낮아
앞으로 5년 내 거주 공간, 기업 유치로 새만금 사업 가시화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 수변도시 완공 이후 가속화 기대
자유경제도시 육성, 새만금 전체 단일행정구역 조성 등 의견
새만금 개발 후 처음으로 인구가 정주하는 수변도시 건설이 시작됐다. 수변도시는 앞으로 5년 안에 새만금 내 최초로 거주공간과 소비시설 유치로 새만금 사업에 대한 국민체감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사업은 수변도시 완공 이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처럼 국내 대표 자유경제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도 나온다. 특히 새만금 전체를 단일행정구역으로 만들어 수변도시를 비롯한 새만금 일대를 글로벌 경제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새만금 수변도시 목표 인구는 2만5000명으로 사실상 전북의 15번째 바다 위 신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새만금 내 행정구역의 재편과 통합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정부가 직접 새만금을 특별행정구역으로 설정해 국가 주도로 육성하는 것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오는 2024년까지 사업비 1조 3000억 원을 투입해 새만금 국제협력용지에 면적 6.6㎢에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변도시를 새만금의 친환경적 특성을 반영해 도시민에게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도시로 계획했다.
주거와 상업, 업무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토지 이용을 구상했고, 도시기능을 창의문화지구, 생태주거지구 등 7개 거점구역으로 구분해 각 거점을 공원·녹지축으로 연결했다.
아울러 스마트 수변도시는 대한민국 최초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수변도시(Waterfront) △스마트 기술로 시민이 행복한 스마트 도시(Smart City) △쾌적한 주거환경과 에너지자립의 친환경도시(Eco Friendly)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상업특화시설, 생태주거지, 공원 등을 도입해 수(水)공간의 활용성을 높일 방침으로 공원·녹지비율을 36%조성해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자연포용·기술융합·사람중심의 스마트국제도시로서 두바이 팜주메리아와 인천의 송도국제도시에 맞먹는 글로벌 휴양거점이 될 전망이다. 국제화 흐름에 맞춰 새만금 수변도시에는 반드시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국제학교 유치가 이뤄질 수도 있어, 전북의 교육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지난해 5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통과되면서 본격화 됐다. 이후 올 6월 사업계획이 수립됐고 지난달 17일 새만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이 정식으로 승인돼 바로 다음날 착공에 들어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새만금 수변도시는 주거, 업무, 레저 등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탄생할 것”이라며 “자족형 복합도시이자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탄소중립을 선도도시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새만금의 첫 도시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앞으로 수변도시는 주변도시와 상생하며 새로운 생태문명을 여는 미래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수변도시와 그린산단의 성과를 새만금 전역으로 적극 확산하고 새만금 지역을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도시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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