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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여성의전화 전시회 ‘내 방, 네 방’… 자유·평화 숨결

근현대 이리 철인동 여성들 상처 치유
31일까지 익산 문화예술의거리서 전시

이현지 '누군가의 숨소리를 본 적이 있는가' / 최수현 'Hope'
이현지 '누군가의 숨소리를 본 적이 있는가' / 최수현 'Hope 2020'

“온갖 종류의 방에는 개인의 역사와 시대의 역사가 흐른다. 누군가에게 방은 휴식의 공간이기도 하고, 다시는 돌아보고 싶지 않은 상처의 공간이기도 하다.” (박예분 아동문학가)

인간의 생로병사를 고스란히 보듬어 안고 호흡하는 방은 양면성을 지녔다. 오직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내 방’과 타인이 존재하는 ‘네 방’이 있다.

익산여성의전화가 전시회 ‘내 방, 네 방’을 통해 근현대 익산시 철인동 지역을 중심으로 살아간 여성의 아픔에 자유와 평화의 숨결을 불어 넣는다. 오는 31일까지 익산 문화예술의거리.

이번 전시에는 박성애(애니메이션), 박예분(동화), 이현지(설치미술), 정하영(설치미술), 최수현(일러스트)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은 각자의 표현 방식을 빌어 ‘내 방, 네 방’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예분 작가는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편견과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여성의 정체성을 주제로 성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동화로 풀어냈다. 이현지 작가는 건물 창문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을 누군가의 숨결로 형상화해 표현했다.

익산여성의전화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외면하고 있던 ‘네 방’의 상처를 드러내고 치유를 위한 말 걸기를 시작하려 한다”며 “‘네 방’에 채운 자물쇠를 함께 풀고, 그들에게 자유와 평화와 성 평등의 숨결을 불어 넣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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