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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전북 새로운 비상을 꿈꾼다

코로나19 딛고 도약의 기틀 다진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 ‘흰 소’의 새해 아침이 밝았다. 코로나19 속 새해를 맞는 도민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지만 새로운 비상(飛上)을 꿈꾸는 도민의 마음은 그 어느해보다 간절하다. 무의식 중 전북에 내재하고 있는 낙후·소외·변방 등 어두운 그림자를 떨쳐내고 ‘위기의 전북을 희망의 전북으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의 정치, 경제, 문화, 역사, 교육 등 모든 분야가 코로나로 인해 변곡점을 맞은 만큼 도약의 기틀을 만들어 이곳에 전북 미래 발전의 뼈대를 세우자는 것이다.

신축년은 전북이 국가 제3금융중심도시로의 발걸음을 내딛는 동시에 광활한 바다를 메워 만든 새만금에 인구가 정주하는 수변도시 건설의 첫 발을 내딛는 해다.

바다였던 새만금은 국제공항과 항만, 철도, 육로 등 트라이포트 기반시설이 착착 진행되고 있으며,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미래형 전기차 클러스터 등이 구축되고 있다.

신도시인 전북혁신도시에는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인프라와 기반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800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 자산운용본부가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센터 건립은 물론 세계 굴지 금융 기업들이 이곳에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호남 제1의 곡창지대였던 농도는 스마트 첨단 농생명 산업으로 외형을 넓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100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불리는 탄소산업 역시 국내 유일 탄소산업진흥원이 전주에 둥지를 트는 등 명실공히 탄소 르네상스 도시로의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백제역사 유적 및 가야역사, 동학운동의 고장, 유네스코 등재 갯벌 등 곳곳에 산재한 유무형 유산도 세계적으로 조명받고 있다.

그러나 전북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언제나 내부와의 싸움이다. 좁은 울타리 안에서 지자체간 네편 내편 가르기로 있는 몫 마저 타시도에 빼앗기고 있는 현실이다. 2021년만큼은 서로가 욕심을 버리고 잘할 수 잘될 수 있는 사업에 공력을 불어 넣어줘야 한다.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정치인 개인의 영달을 위한 앙금을 풀고 서로의 장점을 바라보고 힘을 실어주는 진정한 원팀정신을 살려야 한다. 시민사회단체 역시 건전한 비판의식을 토대로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는 전북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양보하고 협치하는 모습이 요구된다. 여느해보다 코로나19로 멀어진 가족·친지·이웃 모두가 함께 모여 웃고 떠들수 있는 ‘비상(飛上)’하는 희망찬 전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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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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