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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학교폭력 수는 감소했지만, 사이버·성관련 폭력은 늘어

전북교육청 도내 초중고등학생 8만9000여명 전수조사
폭력유경험비율 1123명, 1.3%, 전년비 0.7%p 감소
사이버·성관련·집단따돌림은 증가
코로나19 등교일수 줄면서 늘어난 것으로 풀이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학교폭력 피해는 감소했지만, 학교에서 사이버 폭력이나 성관련 폭력은 등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이유로 일단 코로나19 상황속 등교일수가 줄면서 학생들간 대면 기회는 줄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조사시작이 2019년 2학기 때부터 진행된 부분도 감안하면, 감소와 일부 폭력형태 증가이유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요구된다.

24일 전북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등학생(초4~고2) 13만2000여 명 중 8만900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1123명(1.3%)이 학교폭력피해가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피해응답률은 전년대비 0.7%p 감소한 수치다.

피해응답학생 유형별로는 초등학생이 7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285명, 고등학생 108명, 특수학생 3명 순이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감소 원인으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면서 학교 현장에서 회복중심 생활교육의 폭이 넓어졌고 관계개선을 위한 교원들의 노력과 함께 도교육청 회복조정지원단의 활발한 활동 등이 그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에서 대면한 시기가 예년보다 적었던 코로나19 상황속 한해였다는 점을 감안할때 교육정책의 일환으로 학교폭력이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실제 피해유형비율로는 언어폭력이 33.3%로 전년대비 2.4%p, 신체폭행 8.8%로 0.2%p 스토킹이 5.2%로 1.3%p감소하긴 했다.

그러나 사이버 폭력은 11.8%로 지난해 8.3%에서 늘었고 성관련 폭력도 1%p늘어났다. 집단따돌림 역시 증가했다.(0.1%p)

특히 피해장소 유형별로는 사이버 공간이 2019년 4.7%에서 9.7%로 배이상 늘어났다.

교육부도 전국적으로 사이버폭력과 집단따돌림이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학교폭력 감소라는 긍정적 평가도 가능하지만 감소 비율이 미미한 아쉬움이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원인 분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효정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지표연구실장은 교육부 자료에서 “(전국적으로)사이버폭력과 집단따돌림 비중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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