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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무소속 단체장 ‘속앓이’

전북 15곳 지방자치단체장 중  4명 무소속
정헌율 익산시장·심민 임실군수, 민주당 입당 저울질
유기상 고창군수·황인홍 무주군수, 무소속 강행 움직임

왼쪽부터 정헌율 익산시장, 유기상 고창군수, 심민 임실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왼쪽부터 정헌율 익산시장, 유기상 고창군수, 심민 임실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2022년 6월1일 치러질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단체장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민주당 후보와 경합하기가 사실상 쉽지않은데다 민주당으로 입당하는 절차도 그리 녹녹치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지사를 포함해 전북 내 선출직 단체장(전북교육감 제외)은 모두 15명이며, 이 가운데 민주당 소속 단체장은 11명이다. 비민주당인 4명 단체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평화당을 당적으로 당선된 정헌율 익산시장과 유기상 고창군수,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심민 임실군수와 황인홍 무주군수다.

비민주당 계열 단체장 4명의 고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민주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으며, 익산지역 두 지역위원장인 김수흥(익산갑)·한병도(익산을) 의원과의 관계도 우호적이다.

심민 임실군수 역시 상황을 지켜보며 민주당 입당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하지만 탈당과 관련한 민주당 당헌당규가 지난해 8월28일 개정되는 바람에 복당하려는 출마예정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당초 규정을 보면 탈당 경력자는 당해 선거일 전 150일을 기준으로 최근 4년 이내에 탈당한자는 경선에서 25점의 감점을 받도록 했지만, 지난해 8월 4년에서 10년으로 늘었다. 다만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영입했거나 최고위원회 또는 시도당 상무위원회가 의결한 인사는 심사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와 황인홍 무주군수의 거취도 관심사다. 둘 다 내년 선거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무소속 출마 강행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차기 선거에서도 집권 여당인 민주당 후보들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 프리미엄과 소지역주의 여론을 등에 업고 민주당의 당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3선 연임 제한 규정으로 차기 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이환주 남원시장, 황숙주 순창군수의 행보도 관심사다. 김승환 교육감과 황숙주 순창군수는 정치계를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환주 시장은 지역구 국회의원 또는 도지사 출마가 거론된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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