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형 푸드플랜’ 최고 매출액 기록하며 ‘고공행진’

코로나 불구 지난해 693억 매출... 누적 매출액 4000억
농산물 상품화, 치유농업, 채소 건조가공 등 농업 선진화

완주군의 먹거리종합전략 ‘완주형 푸드플랜’이 단순한 농산물 판매를 넘어 치유농업과 건조가공품 생산 유통까지 아우르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플랜 선도지자체로 선정된 후 지역 실정에 맞는 푸드플랜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온 완주군의 지역 먹거리 생산, 유통, 소비를 잇는 작업들이 점차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

로컬푸드의 경우 정부가 인증한 로컬푸드 1번지 답게 작년 한 해에만 2012년 로컬푸드 출범 이후 최고 매출액인 693억 원을 달성했다.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난 9년간 누적 매출액이 4000억 원을 훌쩍 넘었다.

이와함께 완주군이 푸드플랜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들도 국가예산 확보에 성공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구축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6억 원을 확보했는데, 올해 10월 준공해 가동할 예정이다.

완주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지역 농산물을 규격화 상품화하기 위해 필요한 집하·선별·소분·저장 및 출하시설 뿐만 아니라 로컬푸드 거점 기능 등을 수행할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안심먹거리 통합컨트롤타워가 되는 것이다.

로컬푸드 레스토랑, 공용주방, 체험스튜디오 등 거점시설인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 역시 올해 7월 준공된다. 이 곳은 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관광 등 1·2·3차 산업이 집적된 지역특화산업 클러스터로 기능을 수행한다.

로컬푸드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도 마무리 단계다. 올해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전북삼락로컬푸드직매장과 연계한 W푸드테라피센터를 조성, 가정간편식 등 식품개발과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새로운 웰빙식품 ‘건조채소’ 제품 경쟁력도 강화한다. 지난해 세운 채소류 건조가공제조공장이 2월부터 본격 가동되면 무, 대파, 마늘 등 농사를 짓는 농업인들의 소득이 적잖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소비자시민모임이 공동주관한 2020년 로컬푸드 지수평가에서 전국 유일 최우수 S등급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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