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치매환자 42%가 치매 독거노인

지난해 기준 2688명, 전체 12.5%
관심·선제적 검사 등 대응 절실

완주군 전체 노인인구의 12.5%가 치매를 앓고 있고, 치매 환자의 40% 이상이 독거노인인 것으로 나타나 농촌지역에서 홀로사는 노인들에 대한 맞춤형 치매예방 대책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8일 완주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완주군의 치매환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688명으로, 전체 노인인구의 12.5%를 차지하고 있다. 또, 농촌지역 치매환자가 꾸준히 증가 추세이고, 전체 치매환자의 40% 이상이 홀로 사는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센터 관계자는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신체활동이나 인지활동이 힘든 독거 치매어르신의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1133명의 독거 치매어르신을 대상으로 일상생활관리와 건강관리, 홈스쿨링 인지학습프로그램 운영, 코로나19 생활수칙 등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런 선제적 관심과 대응이 치매환자 발견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안심센터가 지난해 1대1 방문을 통해 어르신 1915명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검사를 진행한 후 치매 의심이 드는 452명에 대한 치매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84명의 치매환자를 발견한 것.

완주군은 지난 연말 아름다운노인전문병원, 한마음화산병원, 대자인병원, 허병원 등 4개의 의료기관과 치매협약을 맺고 ‘2021년 치매검진사업’을 추진키로 했고, 완주군립도서관인 ‘삼례도서관’을 치매극복 선도 도서관으로 지정하는 등 치매 예방 및 조기 발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