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전북지역 주요 4년제 대학들이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전국적으로도 등록금을 동결한 4년제 대학이 상당수이고 그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학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 환불요구 움직임을 계속할 전망이어서 대학 재정부담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7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올해 등록금 동결 4년제 대학은 193개교 중 43개교(22.3%)이다.
유형별로는 국립대 18개교, 사립대 25개교 등이다. 등록금 동결 대학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내에서는 전북대학교는 지난달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1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2009년이후 13년 연속 등록금 인하·동결이다. 군산대학교도 지난달 초 등록금 인하 결정을 내렸다.
원광대학교도 지난 3일 2021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2015년부터 7년째 동결이다. 원광대는 2009년~2011년 까지 등록금 동결, 2012년~2014년은 매년 등록금을 인하했다.
우석대학교도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금을 전원 면제하고 수업료를 동결했다. 우석대는 지난해 전년보다 30%이상 인하한 23만원의 입학금을 받았지만 올해는 받지 않는다.
전주대학교도 올해 입학금을 50%인하하고 수업료를 동결했다. 2014년 이후 9년 연속 동결이며, 전주교대 역시 올해로 12년째 등록금을 동결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기위해 등록금을 동결했다”며 “재정부족분은 발전기금확충과 각종 사업 공모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지만 재정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 반환 요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비대면 수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등록금 인하나 동결이 불가피하다면서 2학기 등록금 반환 논의도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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