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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침을 여는 시] 홍시

서상옥

가신 임의

사랑과 그리움이

뜨겁게 타오는

영혼의 불나비

 

빨간 정열이

터지는 가슴

참을 수 없는

넋두리

 

푸르렀던 지난날들

이제금 도사려 앉은

영원과 영원의 이야기

 

끝내 터트리지 못하는

불덩이 하나

임의 심장에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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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렀던 지난날도, 빨갛던 정열도 푹 익었다. 파란 가을 하늘로 날아가는 영혼의 불나비 한 마리는 터져 나오는 영원과 영원의 이야기이리라. 오래전, 끝내 터트리지 못한 불덩이 하나를 임의 심장에 담아놓고, 휘적휘적 돌아서던 그대의 매정한 발길도 푹 곰삭았으리라. 보고 싶다, 오랜 인연들이여. /김제김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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