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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레전드 이동국, 전주성 ‘깜짝 방문’

김상식 감독 부름 받고 은퇴 후 경기장 첫 방문
후배들 짜릿한 승리 거두며 전북 레전드에 보답

이동국이 전북현대의 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동국이 전북현대의 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9일 전주성에는 반가운 얼굴이 찾아왔다.

전북 현대 ‘영원한 전설’ 이동국(42)이 전북과 강원FC의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라운드 대결을 관전하기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 것.

이동국은 김상식 감독의 부탁으로 은퇴 이후 처음으로 전주성을 찾아왔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상식 감독님께서 경기장에 꼭 방문하라고 말씀 하셔서 오게 됐다”면서 “올 시즌 2경기 모두 챙겨봤다. 서울과 1차전 뿐만 아니라 제주와 경기도 봤다. 전북이 K리그1 5연패를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전북의 레전드다.

지난 2009년 전북에 입단한 이동국은 팀의 창단 첫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전북 입단 후 K리그 8회 우승과 K리그 최초 4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전북에서 K리그 역대 최다인 MVP 4회(2009·2011·2014·2015)를 수상했으며 득점상(2009), 도움상(2011)까지 거머쥐었다. 지난해 시즌 은퇴와 함께 그의 등번호 #20은 영구 결번이 됐다.

얼마 전 이동국은 인스타그램에 전북 현대의 새 시즌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전북의 올해 홈, 원정 유니폼에 등번호 20번과 이동국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이었다. 이 유니폼은 전북이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 레전드에 대한 예우를 위해 올해 유니폼을 따로 준비해 선사했다.

이동국은 은퇴 후 방송인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하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TV프로그램 ‘뭉쳐야 쏜다’에 출연하는 등 운동실력을 자랑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전북 마스크’를 착용한 이동국은 경기장 한편에서 그라운드에서 뛰는 후배들을 뜨겁게 응원했다. 승리를 바라는 그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전북의 후배들은 후반 추가시간에 짜릿한 역전승을 선사하며 전북의 레전드에게 보답했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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