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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전국소년체전 혼선에 속 타는 체육계

대회 일정·개최 방식 등 깜깜무소식, 학교 선수 등 체육인들 ‘발 동동’
매년 5~6월께 열리며 올해 정상 개최는 불투명, 예정대로 개최될지 관심
최근 전국 시도 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서 종목별 분산 개최 등 의견 나와
코로나19 여파 지난해 대회 취소 1년간 경기 못 뛴 학교 선수들 이탈자도
도교육청, 상부 지침 없어 道 대표 선발전 훈련비 등 지원 근거 마련 못해

삽화=정윤성 기자
삽화=정윤성 기자

“대회를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정말 답답합니다. 관계기관의 지지부진한 결정에 속만 타들어가네요. 지난해 대회 취소로 1년여간 경기를 못 뛴 일부 학교 운동부에서는 선수들 중 이탈자가 속출할 지경입니다. 조속한 결정이 요구됩니다.”(종목단체 사무국장 A씨)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은 취소되었는데, 올해 대회는 아직까지 깜깜무소식이어서 걱정입니다. 그 동안 흘린 땀방울이 또 한번 흔적없이 사라질까봐 불안 속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학교 운동부 지도자 B씨)

‘체육 꿈나무 등용문’인 전국소년체육대회가 개최 시기, 대회 방식 등을 결정하지 못하면서 학교 운동부 지도자를 비롯한 체육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을 위한‘전북도 대표 선발전’도 치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전북도체육회와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대한체육회 등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소년체전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

다만 관련기관이 원만히 논의한다고 해도 당초 대회가 5~6월에 진행된 만큼 정상 개최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체육계에서는 올해 소년체전을 분산개최 또는 종목별을 겸한 대회 등 2가지 방식으로 검토하고 있다. ‘종목별을 겸한 대회’는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에서 진행하는 대회로 소년체전을 함께 하는 방식이다. 대한체육회는 산하 종목단체에 장소와 시기를 결정해 대회를 치르라고 전달했지만 현재 소년체전과 겸해서 대회를 개최하는 종목단체는 없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 전국 시·도 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에서는 전국소년체육대회 개최 방식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종목별 분산 개최 등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대회일정, 개최 방식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으면서 취소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내 체육계는 혼선을 피할 수 있도록 개최 방식 등을 하루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에 3월 전까지 알려달라고 했다. 2월부터 요청을 했지만 아직까지도 답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무엇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종목별 분산개최는 지난해 결정이 되었다. 종목별을 겸한 대회를 통해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3월을 넘기면 올해에도 대회를 취소할지도 모르는 상황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초·중등부 학생 선수와 학부모, 지도자들도 올해 대회를 개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학생 선수들이 체육특기자로 상급 학교에 진학하려면 실력을 입증해야 하는데 소년체전 성적이 중요한 자료로 쓰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학생 체육의 전반을 관리 감독하는 도교육청은 교육부 등 상부 지침이 시달되지 않아 전북대표 선발일정 등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소년체전과 관련해서 이야기는 들리는데 정확한 상부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며 “공문이 내려와야 그것을 근거로 해서 전북대표 선발전 훈련비 등 예산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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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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