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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코로나19 부정확한 정보에 ‘불안·혼란’ 가중

7일 2명, 8일 5명, 9일 13명, 10일 27명, 11일 6명 등 닷새간 코로나19 확진 53명 발생
보건당국 문자는 1일 1회 제한된 정보인 반면, 각급 학교·학원에선 수시로 문자 발송
구체적 정보 재가공돼 맘카페·단톡방 통해 공유, 일부 잘못된 정보 나돌며 불안 확산
무더기 확진에 선별진료소 과부하, 보건당국·도교육청간 면밀한 협의 통한 대책 필요

익산지역 내 인터넷 커뮤니티나 단체 채팅방을 통해 공유·확산되고 있는 정보.
익산지역 내 인터넷 커뮤니티나 단체 채팅방을 통해 공유·확산되고 있는 정보.

최근 닷새간 익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53명 추가 발생 등 집단 감염이 지역사회를 강타하고 있으나 정확한 정보 제공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시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익산시 보건당국은 정부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을 1일 1회 재난문자로 송출하면서 확진자의 성별·연령·거주지 등 개인정보 및 접촉자가 파악된 장소는 공개하지 않고 있는 반면, 각급 학교나 학원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구체적 정보를 문자로 안내하면서 혼란과 불안이 확산되고 있어 정확한 정보 전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익산지역에서는 지난 7일 2명을 시작으로 8일 5명, 9일 13명, 10일 27명, 11일 6명 등 닷새간 5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중앙동 하늘정원 카페 관련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섰고, 각급 학교와 학원 등지에서는 산발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보건당국이 아닌 학교와 학원 등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보내는 안내문자의 정보가 정부 방침과 달리 재가공돼, 지역 내 인터넷 커뮤니티나 단체 채팅방을 통해 공유·확산되거나 일부 카더라식 잘못된 정보가 나돌며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주말 사이 지역 인터넷 카페에는 초등학교와 교회,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실명이 적시된 정보가 나돌았다.

또한 특정 학교에서 몇 명이 발생했다거나 확진된 방과 후 교사가 여러 학교를 다녔다거나 하는 식의 불안을 조장하는 정보도 공유·확산됐다.

10일에는 익산 공설운동장 임시 선별진료소를 24시간 운영한다는 잘못된 정보가 제공돼 자정까지 1000여명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혼잡을 빚었다.

이날 하루 동안 익산지역에서 27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되면서 검사 수요가 폭증한 반면 보건당국과 전북교육청간 전수검사를 두고 선별진료소 상황에 대한 사전 협의 미흡으로 정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익산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오전 9시~오후 9시)와 공설운동장 임시 선별진료소(오전 10시~오후 5시)를 통해 계속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감염 확산 예방과 시민 불안 최소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확진 관련 정보는 시 홈페이지와 공식 페이스북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해 주시고, 부정확한 정보 유포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과 학부모, 교직원 등 도민 감염 예방을 최우선에 두고 확진자 발생시마다 보건당국과 협의해 검사를 요청하고 검사안내 등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지난 주말의 경우 확진자가 다발하면서 과부하 양상이 빚어졌는데, 사전 면밀한 협의를 통해 효과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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